내가 찍은 여행사진이 책에 실린 날~!

2016. 2. 24. 15:52judy photo story/Photo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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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여름무렵 제 블로그에 비밀댓글이 달렸습니다.

어느 출판사 편집부에 재직하고 있다고하며 자신을 소개한 분이

교재에 쓰일 자료를 찾던 중  

제 블로그의 여행사진 중 몇 장을 교육방송용 교재에 쓰고 싶다며

허락을 구하는 댓글을 달아놓았습니다.

교육용이라고 하니  흔쾌히 수락을 하고 이메일로 협조문을 받아보고는

사진에 제 이름과 출처를 밝혀주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출판시 책을 받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원본 사진을 보낸 후 시간이 흘러 흘러 출판이 늦어지나보다..싶었는데

얼마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평소같으면 바로 스팸처리하고 받지않았을텐데 왠일로 받게 되었네요 ㅎㅎ

출판사였습니다.

이제서야 책이 출판되었다며 책을 보내준다는 연락이었네요.

 

다른 분들에게는 어쩜 사소한 일일것이나

저는 사실 기분이 살짝 좋더군요.

컴퓨터가 아닌 책자에 제 사진이 실려 활자화 되어 내가 아닌

다른분들도 볼 수 있다는것이 신기하기도 하구요.

 

 

 

 

 

 

몇년전 남해 여행길에 우연히 발견한 이정표를 보고

신기하고 궁금한 마음에 무작정 찾아가봤던 곳이었습니다.

지금도 죽방렴을 찍기위해 다리를 건너갈때 흔들렸던

그 느낌을 생각하면....아찔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들르기 전 남해대교 입구에서 먹었던 김밥집의 아주 맛있었던 김치가

지금도 기억나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중에 하나입니다.

부디 그 곳의 60대 주인부부가 오래오래 가게를 운영하고 계시길 바랄뿐입니다.

 

 

 

 

 

 

 

그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진 찍어둔것을 버리지(?)않고

원본을 그대로 저장해둔것이 다행스럽게 생각되고

가끔 그 저장한것들을 보며 추억에 잠길 때도 있으니

제게 사진은 여러모로 제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나봅니다.

 

시간이 지난 후 보면 손이 오글거릴 정도로 창피하고 부끄러운것도 있지만

이 모든것들이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지금보다 나은 모습이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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