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9. 06:00ㆍ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등산화 선물받고 산행시작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해진다.
새 등산화 신고 처음 갔던 강촌 봉화산,
북한산과 자주가던 운길산, 북한산 둘레길은 열손가락 넘치게 갔던거 같은데
다시 가도 늘 새로운 길같은 느낌.
봄이 더 무르익으면 봄꽃맞이하러 다시 가봐야할 듯 하다.
아주 크고 높은 산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등산화신고 배낭메고
땀흘려가며 정상에서 맞이하는 달큰한 바람에 기분좋아
그 힘든 과정을 겪으며 오르는지도 모르겠다.
(두어번 해본 정상에서의 막걸리 한 잔~ 아주 좋은 기분)
일년에 한 번쯤은 하곤하던 아차산과 용마산,망우산 등
세 개의 산을 걸쳐 오르는 아차산 산행길~
올 봄도 다시 시작해본다.
올해 산행은 울 공주가 잠들어 있는 아차산 끝자락 우리들만의 장소로 찾아가는것으로 시작했다. 우유먹자라고 얘기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던 공주를 위해 산행 시작 전 미리 준비했던 우유와 소세지놓고 공주와 얘기하는 중.
공주야~ 추운 겨울동안 잘 있었니? 널 지켜주는 커다란 나무와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는 생강나무가 우산처럼 펼쳐진 좋은 곳, 산새소리와 바람소리 좋은 이 곳에서 잘 지내고 있으렴.
눈물도 나오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또 다시 흐르는 눈물. 이제 공주는 아프지않고 잘 지낼텐데 난 왜 아직도 가슴이 아픈지.............
눈물닦고 씩씩하게 산행시작~ 봄꽃하나 피어있을까 싶어 찾아봤지만 아직은 알싸한 봄바람. 몸이 덥혀지지않아 썰렁한 느낌 서둘러 열심히 걸어본다.
망우리 공동묘지 가로질러 가는 길. 이곳도 벚꽃피면 하얀 벚꽃 터널이 생겨 멋진곳인데 조금은 이른 봄 날. 이달 말 쯤이면 꽃터널이 생길까?
카메라 없이 배낭만 메고 떠난 산행. 이렇게 가벼울줄이야. 오히려 내 몸이 더 무겁네 그려~
바람결에 들리는 아코디언 소리 나이 지긋한 어르신 취미활동이신지 길가던 아주머니들이 신청곡까지 요청하셨지만 그 분이 연주하고 싶은 곡이었던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을 끝까지 연주해주셨다. 핸드폰 들어보이며 눈인사 나눴더니 흔쾌히 괜찮다 하신다. 아저씨 멋져요~~~~
망우산 1보루~
지난번 지인들과의 인왕산 산행때 내 스스로가 화가 날정도로 힘이 들어 절치부심(?) 지난 주 내내 퇴근하고 나름 열심히 운동을 했더랬다. 지구력도 부족하고 근력도 없음을 깨닫고 기초체력 다지기를 한 탓인지 이 날 산행은 힘들다고 찡찡대는거 없이 열심히 잘 따라다니니 같이 간 남자사람 기특하다며 좋아한다. ㅎㅎ 쓰담쓰담~~
몇번은 서서 멈춰서서 숨 고르기를 했을 고개에서 그닥 불편함 없이 오르니 내 스스로가 기특하고 대견할 따름. 저렇게 풍경사진의 모델이 되어주는 브이질 사진까지 찍는 여유로움~ ㅎ 뒤로 보이는 아치울 마을 풍경. 나뭇가지에 살짝 가려진 암사대교~
이 곳에서 파는 아이스케키의 유혹을 참고 인증샷으로 ~
산행 중간 전망대에서~
아차산에서 막걸리 한잔 하자며 열심히 올랐는데 이런..가는날이 장날이었는지 막걸리 파는 분이 안계신다. ㅠㅠ 가지고 간 계란과 캔커피로 아쉬움을 달래고 다시 하산길.
막걸리는 마시지 못해도 인증샷은 남겨야겠지?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막걸리 파는 곳. 삶은 계란은 3개에 2천원. 멸치와 마늘쫑은 기본 안주. 막걸리 한 병과 두부김치 합이 12,000원이요~~ 담에는 내가 다 준비해가야할 듯ㅎㅎ
아차산 해맞이 광장으로 넘어가는 길. 바람은 다소 쌀쌀했지만 봄날 오후 햇살이 따뜻했다.
고구려정 앞 너른 바위 위에서 잠시 누워보기도 하고
촛점이 안맞아~~~ㅠㅠ
아차산 생태공원을 지나
광장동으로 나가는 길. 화려한 벽화가 눈길을 잡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 산행을 스스로 칭찬해가며 30년 전통이라는 삼통치킨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오늘 산행 마무리^^ 오늘 무려 7~8킬로 걸었으니 저녁운동은 패스해볼까? 기분좋은 봄 산행. 다음산은 운길산이야. 오랜만에 삼정헌 차마시러 가야지~ Are you ok? p.s 막걸리 마시던 중 핸드폰 떨어뜨렸더랬는데 집에 와서 보니 아이폰 액정이 살짝 뽀샤졌다 ㅠㅠ 아흥..........짱나~~
'judy photo story > 캠핑과 산행,낚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끝에서 북한산 둘레길 우이령길을 걷다~ (0) | 2013.11.20 |
---|---|
북한산 계곡옆 진관사와 숨은 보석같은 보현다실~ (0) | 2013.07.16 |
2013년 운길산 봄맞이 산행~ (0) | 2013.03.26 |
윤동주 문학관 들러 봄바람맞으며 인왕산 산행~ (0) | 2013.03.11 |
줄줄이 낚아올리느라 정신없이 바빴던 춘천 신포리 빙어낚시 3탄~ (0) | 2013.02.08 |
2주만에 다시...춘천 신포리 빙어낚시~ (0) | 2013.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