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도 가끔 이사를 간다. 멋진 남이섬으로~~

2012. 11. 12.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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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을도 점점 깊어가고,

집이 좀 오래된 주택이라 커다란 창문 밑 컴앞에 앉아있으면

발도 시리고, 벌써부터 두터운 수면양말과 기다란 원피스차림으로

패션보다는 보온에 치중하는 나이..ㅎ

겨울이 오는게 두려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을이 지나가면 혹독한 겨울추위가 다가오고

겨울이 오기 전 잎을 떨구는 나무들의 찬란한 이별여행을 보는것 또한

내겐 작은 즐거움이다.

 

 

서울에서도 유명한 은행나무길이 있다고 해서 찾아본 곳은

송파 은행나무길(위례성길)이었다.

도착해 둘러보니 왠지 썰렁하기가 이를데 없고,

청춘남녀 커플은 열심히 셀카를 찍다가

내게 한장 부탁을 하는데...........허걱

영어다~~

 

블라블라...

원 모어 타임? 오케이?

 

 

 

 

 

 

먼저 도착해 사진을 찍고 있자니 후발주자 왈..

이곳이 아니란다..이런..

 

 

 

 

결국 올림픽공원을 가로질러 가는 길에

화사한 잎으로 치장한 단풍나무에게

눈인사도 해주고~

 

 

 

 

드디어 만난 은행나무 길~

 

 

 

이곳 송파구의 은행잎들이 매우 깨끗하고 보존상태도 좋아

남이섬으로 보내진다고 한다.

송파구 은행잎은 2006년부터 남이섬측의 요청으로 시작돼

가을이면 한류의 명소인 남이섬으로 나들이를 간다고 하는데


남이섬의 송파은행나무길에 있는 은행잎중 상당수가

이곳의 은행잎인지도 모르겠다.

 

 

 

 

 

 

 

그 곳에서 만난 꼬마 아가씨~

 

 

 

 

 

 

 

 

 


 

 

 

 

 

 

 

 

 

 

 

 

 

 

 

 

 

 

 

 

 

 

 

 

 

 

 

 

 

 

 

 

 

 

 

 

 

 

 

 

 

지금쯤 이 찬란한 은행나무길도

지난 비에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을텐데..

 

 

 

 

 

 

 

 

 

 

 

 

 

 

 

 

 

 

 

 

 

 

 

 

 

이젠 조금만 걸으면 발바닥이 심하게 아파오는지라

점점 힘이 들어지고 저절로 앉을곳만 찾게되는 서글픈 현실.

마침 발견한 붕어빵판매차량을 보고서 방긋~~

 

 

 

 

 

 

 

 

 

 

 

 

 

 

 

 

 

 

 

 

 

 

 

올림픽 공원도 진한 가을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젠 신발까지 벗어버리고 점프~~

 

 

이 날  반바지 패션탓에 사진찍으며 놀다보니

스타킹에 줄이 나간것도 모르고 있었다.

안절부절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으니 서둘러 편의점에서 스타킹사다주는 남자사람.

행여 또 줄이 나갈까 종류별로 세켤래나 사들고 왔다.

행여 남자가 스타킹 사면 변태스럽다 하지 않을까 걱정했더니만

그게 무슨 대수냐며 신경쓰지않는단다.

덕분에 걸음걸이가 훨씬 씩씩해졌다나 뭐라나.......ㅎㅎ

 

 

 

 

 

 

 

이렇게 예쁜 단풍잎도 다 지고나면 추위가 올텐데...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이라는 아름다운 계절.

꼭 붙들어놓을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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