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asian Eagle Ow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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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 Eurasian Eagle Owl 를 보다.
오전 시간 부지런히 달려 목표 시간에 도착해 수리부엉이를 보려 했더니 잘 달리던 도로가 갑자기 빨간 후미등으로 가득. 무슨 상황인지 주변 cctv로 알아보니 2차선 도로고속도로에서 차량화재 사고가 난듯. 하루 일정 빠듯하게 계획했더니 이런 변수가 생기고... 결국 이른 아침 40여분을 도로에서 까먹었다..... 그래도 목적지에 도착해 눈이 시리도록 한땀 한땀 찾아 지난밤 열심히 사냥했었을 수리부엉이를 찾아 눈만 감고 있는 모습을 보다. 그리고 다시 대략 9시간 후 해가 까무룩 지는 시간 다시 찾아가보니 아침에 있던 곳에서 약 2미터 가량 위쪽으로 이동. 이제 활동시간이 된듯 눈은 뜨고 있으니 그래 고맙다^^ 하며 몇장 인증하고 서둘러 자리를 뜨다. 들리는 소리로는 암컷이 주변에서 포란중이었..
2023.12.12 -
까마귀에 놀란 수리부엉이(Eurasian Eagle Owl) 세마리
수리부엉이 육추현장. 동네 까마귀 두마리가 수리부엉이 어미의 신경을 자극한다. 나무 위 아래에서 소리를 내며 자극하더니 결국 수리부엉이는 유조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 새끼들을 보호하듯 나란히 앉아 까마귀의 행동을 예의주시한다. 오랜 기다림으로 수리부엉이의 눈 뜬 모습을 보고싶었던 마음을 불청객 까마귀로 인해 세마리의 수리부엉이가 한자리에 모여 앉은 장면을 보게 된것 같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까악~ 까악~ 저리 가~!!! 싫은데? 싫다구~!! 어쩔수 없이 새끼들 옆으로 날아가는 어미 앞에서 계속 치근대는 까마귀가 신경쓰이는 어미 수리부엉이 우리 애들만 아니면 넌 그냥 한주먹이면 되는데 내가 참는다~!!
2022.03.11 -
수리부엉이(Eurasian Eagle Owl) 육추 현장을 가다.
이른 새벽, 지난해 찾아갔던 곳을 다시 찾아가다. 이른 봄부터 육추의 소식이 들렸지만 포란 및 육추가 진행이 되는 동안은 방문을 자제하기로 하고 이제 어느 정도 유조가 커 이소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조심스레 그곳을 찾아가 본다. 오전 9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도착. 이미 두 대의 삼각대가 설치되어있었고 그 옆에 살포시 삼각대를 놓으며 위치를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어미인지 아비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미라고 하니 일단 어미가 앉은 나뭇가지 위치가 비교적 높았지만 오롯이 모습이 보이니 다행이다. 늘 그렇듯 수리부엉이는 눈감고 수행 중 ㅎㅎ 그곳에서 머물렀던 1시간 50여분 동안 지역분들이 잠시 다녀가고 서너 명의 사람들이 수리부엉이를 보기 위해 찾아온다. 눈을 뜨지 않는 수리부엉이가 답답했던지 뒤편..
2022.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