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동박새
서산에 왔으니 개심사는 들러봐야 합니다. 소소한 가을 풍경도 근사하고 그곳의 터줏대감인 동박새도 만나야 합니다. 개심사로 가는 길 언덕에 수많은 소들이 풀을 뜯는 놀라운 장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신기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 오른 개심사. 개심사 범종각이 사라졌습니다. 김진애 도시건축가가 개심사 범종각을 보고 선녀가 날아가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날렵한 지붕선이, 볼수록 근사했던 범종각이 있던 곳이 무너져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무슨 사고가 난 것일까 지난여름 폭우에 잘못된 걸까... 이런저런 추측이 난무했지만 결국 스님께 여쭤보니 보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푸르뎅뎅한 천막을 눕혀놓고 그 와중에 국화축제까지 하는 걸 보면.. 영 마뜩잖습니다. 2018년 방문했..
202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