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금류(24)
-
가장 빠른 새, 매(송골매) 식사장면~!
주의 : 자연의 모습이지만 조금은 혐오스러울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1년 1월. 전라도 여행 중 우연히 만난 매. 여행 끝무렵 비예보가 있어 흐린 날씨를 원망하며 목적지로 향해봅니다. 열심히 달리던 중 마을길 중간 즈음 도로변 전봇대에 커다란 덩어리(?)가 고개를 주억거리길래 무작정 그곳과 가까운 곳으로 가봅니다. 멀리서 지켜보니 맹금류가 사냥을 한 후 이제 막 시식을 하려나 봅니다. 이때만 해도 어떤 새가 앉아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일단은 맹금류이겠다 싶어 비록 멀지만 카메라를 들어 피사체를 확인하는 순간, 깜짝 놀랐답니다.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인 매(송골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로 알려진 매가 사냥에 성공해 이제 막 한입 하려던 순간이었답니다. 하지만 이 새도 예민하기가 이를 데 없어 매와..
2021.01.22 -
황조롱이와 실물인증 잿빛개구리매
귀여운 맹금류 같은 황조롱이. 우연히 찾아간 곳에서 한동안 그 모습을 보여주며 시간을 보냈던 황조롱이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황조롱이는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텃새로 정지비행-호버링의 명수로 불리기도 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흔하지 않은 철새인 잿빛개구리매. 늘 그렇듯 결정적인 순간에 잠시 한눈을 팔게 됩니다. 다음번 기회는 놓치지 않을 거예요~~ㅎ
2021.01.05 -
황조롱이의 호버링
호버링(hovering) = 정지비행. 항공기 등이나 날짐승들이 일정한 고도를 유지한 채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뜻하는 단어로 날짐승들이 주로 먹이감을 탐색하며 정지비행을 하곤 하는데 주말 황조롱이의 호버링을 보고 잠시 그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0.12.26 -
멋진 그대, 날아라 물수리~!
찍어온 사진은 많고 많지만, 멋진 물수리의 모습을 담은 사진 중 어설픈 사진들은 모두 휴지통으로 넣어두고 그중 내눈에만 멋졌던 물수리 사진만 남겨놓아 본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동해 바닷가 아파트를 배경으로 날고 있는 물수리 그대~ 너무 멋진거 아님? 사냥에 성공해 물고리를 매달고 하늘을 힘차게 난다. 이날 수십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고 이 줄의 제일 끝, 보이지도 않는 가장자리에서 간신히 자리 잡고 물수리를 담아보았다. 뜨거운 물수리 촬영의 현장 엄청난 장비들이 무수히 보이고 실구매 가격을 합치면 얼마나 될지 살짝 궁금해진다 ~^^ 높은 상공에서 눈 맞춤이 된 듯 가깝게 날아와주니 고맙기까지 하다. 덕분에 내 몸짓은 부지런히 너를 따라가고~ 즐거웠다 그대 덕분에~!!
2020.10.29 -
남대천 물수리 갈고리샷
물수리 사진을 찍어보니 한바탕 물수리의 물고기 사냥이 끝나고 저마다의 카메라에서 찍힌 사진들을 보며 누군가는 감탄사를 누군가는 탄식의 소리가 들린다. 물수리 사진을 몇 번 찍어보면서 알게 된 물수리 갈고리 샷~! 하늘에서 물속 물고기의 존재를 확인하고 사냥을 하기 위해 50m 이상 상공에서 100~120km가 넘는 속도로 하강하며 순간 속도를 높여 수면 가까이에 다다를 때 즈음 물수리의 날카로운 발톱을 앞으로 쭈욱 뻗어 물고기를 움켜잡기 위해 내미는 발. 그 짧은 순간의 모습을 물수리 촬영의 백미라 일컫는 갈고리 샷이라고 한다. 공중을 비행하며 먹이사냥을 준비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따라가며 이때쯤 사냥하겠다 싶어 따라 내려 찍어본다. (새를 따라가며 찍다 보니 숨 쉬는 것을 잊어버리게 된다.ㅎㅎ 그러다 보..
2020.10.27 -
팔당 물수리
올해 겨울 직접 눈으로 보길 원했던 맹금류 수리. 그중 제일 먼저 보게 된 물수리를 팔당에서 보다. 세 마리가 왔다고 하니 번갈아 다니며 물고기 사냥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바다처럼 넓고, 멀어도 너무 멀다. (늘 그렇듯 인증에 불과하다) 함께 사진 찍으시던 분 말씀대로 아무리 비싼 렌즈도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고 해도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하는 게 "갑"이라 했다. 오늘은 새의 움직임에 따라 촬영하는 팔로우 연습이라 생각해본다 ㅎㅎ 다음번엔 좀 더 가까운 거리로 와주길 바라며..... 관곡지에서 만난 진사님을 다시 보게 되고 어린이대공원에서 커피도 사주시더니 이곳에서는 점심으로 김밥까지 주시니 다음번에는 꼭 신세를 갚아야 할 텐데....ㅎ 다른 분들 새가 오지 않는 시간 서로 담소하고 시간 보내는..
202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