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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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국립공원 계방산 운두령고개의 별헤는 밤
지난 주말 우연하게 강원도 운두령부근에서 별헤는 밤을 보내고 왔습니다. 당일여행으로 계획하고 떠났지만 현지에서 급히 계획을 수정해 별사진도 찍으면서 다음날 다시 일정을 해결하고 돌아왔습니다. 새벽엔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높은 산 위여서 인지 8월임에도 엄청 춥더군요. 차에 여분의 옷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안그랬으면 단단히 탈이 날뻔 했답니다. 별사진을 찍고 차에서 선잠을 잔 후 이른 새벽 피어오르는 운해를 찍겠다고 호기롭게 오른 계방산. 아무리 가도 전망이 트이는 곳이 없어 다시 하산하긴 했지만 후에 알고 보니 계방산의 높이는 1579.1m로,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라고 합니다. 중간쯤 오르다 다시 돌아온게 다행인것은 카메라 하나만 들고 무작정 운해가 보이는 곳을 찾아 올랐으니, 마냥 갔더라..
2019.08.24 -
경북 영천에서 꼭 가봐야할 곳, 고려 충신 정몽주의 위패가 있는 임고서원
영천에 있는 임고서원을 방문합니다. 오래전에 영천을 방문했던때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잠시 모셨던 곳이 영천 호국원이습니다. 몇년후 서울에서 가까운 이천 호국원으로 옮겨 모시면서 그 후 영천은 다시 갈 일이 없었는데 여름여행길 영천을 지나치면서 검색을 통해 임고서원을 알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여전히 내리쬐는 햇살은 가히 엄청납니다. 가벼운 샌들을 신어 까맣게 발등이 타들어가 어쩔 수없이 등산화로 갈아신고 다녀야하는 상황이었네요. 다행히 푸르고 맑은 하늘이 사진찍기 좋은 배경을 만들어줍니다. 임고서원에 있는 조옹정(釣翁亭)을 배경으로 붉은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조옹대(釣翁臺)는 포은이 낚시를 하던 곳을 말함인데 이곳에서 낚아올린 고기가 물고기 아니라 용이였다하여 조룡대라 부르기..
2019.08.23 -
배롱나무꽃이 핀 경주 종오정과 서출지, 강식당 촬영지 화랑교육원
경주 여행길. 배롱나무가 한창인 8월은 어딜가나 배롱나무꽃들이 지천입니다. 그중 경주에서 배롱나무 출사지로 알려진 종오정과 서출지를 다녀왔습니다. 종오정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85호로 조선 숙종 때 학자인 자희옹(自喜翁) 최치덕(崔致德)이 만년에 정자를 짓고 많은 학자를 배출했던 곳으로 작은 연못과 더불어 배롱나무꽃이 피면 출사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찾아간 날은 마을 어르신분들께서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음식을 만들어 드시며 쉬고 계시더군요. 이리저리 사진을 찍기가 여의치 않아 종오정의 전경만 몇장 찍고 돌아나오게 됩니다. 사당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종오정을 지나 다음에 들러본 곳은 강식당2의 촬영지였던 화랑교육원 부근의 카페입니다. 지금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었고 간..
2019.08.22 -
[안성여행] 서운산 자락 도깨비 촬영지 석남사
몇해전 드라마에 배경으로 나온 후 몇번씩이나 찾아가려고 했던 곳. 하지만 가려할때마다 날씨가 좋지않거나 일정이 생겨 늘 뒤로 미뤄졌던 곳. 휴가 일정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오는 늦은 오후에 안성 석남사를 들렀습니다. 석남사는 안성을 대표하는 전통사찰로 1500여 년 전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소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석남사를 오르는 길은 차 한대가 겨우 다닐만한 좁은 길이어서 행여 마주치는 차가 있을 경우 대략 난감할 수 있는 길이더군요.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석남사에서 내려오는 차량과 꽤 자주 마주쳐 이리저리 양보하고, 양보 받으며 오른 석남사. 무더운 날씨 탓에 주차장에서 내려 카메라를 꺼내니 급격한 온도차이로 순간 렌즈앞이..
2019.08.20 -
[진천여행] 천년의 세월을 버티어 온 진천 농다리를 건너다.
천년의 세월을 보내며 그 모습을 지키고 있는 진천의 농다리를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인 진천 농다리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네를 닮았다고 하여 지네다리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찾았던 날은 이곳으로 오는동안 앞이 보이지않을 정도의 소나..
2019.08.19 -
[경주여행] 동궁과 월지의 아름다운 야경
2년전 가을 경주를 찾은 후 다시 경주를 찾았습니다. 조금은 늦은 오후에 도착한 경주에서 예전 야경을 찍어봤던 안압지, 지금은 동궁과 월지로 불리는 곳에서 해가 지기를 기다려 멋진 야경을 담아보기로 합니다. 야경을 담기위해 도착한 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으니 점점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합니다. 휴가철을 맞아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게 아닌가싶을정도로 지나다니는 길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오늘의 일몰시간은 오후 7시 28분. 일몰시간에 거의 맞춰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수면 위 물풀이 눈에 거슬리지만 오늘은 그나마 바람이 거의 불지않으니 반영은 괜찮을듯 합니다. 손은 카메라에 멈춰있지만 눈은 아름다운 야경에 맞춰져 그 풍경을 즐기게 됩니다. 포스팅 된 사진의 저작권은 사진을 촬영한 본인에게 ..
2019.08.14 -
경주 황성공원의 보랏빛 맥문동에 취하다~
해마다 여름이 절정일때 피는 맥문동. 몇해전 성주 성밖숲의 맥문동 꽃이 피었을때 찾아가 그 아름다운 보랏빛에 흠뻑 빠져 저녁과 그 다음날 아침까지 찾아가 성밖숲의 맥문동을 담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휴가일정에 맞춰 경주지역의 맥문동이 제대로 핀 곳을 SNS를 통해 알아본 후 황성공원의 아름다운 보랏빛에 빠졌더랍니다. 찾아간 시간은 태양이 작렬하는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하필이면 폭염이 절정일 시간과 사진으로 보랏빛을 담긴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내일 아침에 다시 찾기엔 어려움이 있어 결국 한낮의 햇빛과 싸우며 몇장 찍어보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눈으로도 맘껏 즐기다 온것도 꽤 좋은 시간이었네요. 이곳은 아직 어린 맥문동을 식재해놓은 것이 많은 것으로 보아 식재한 맥문동이 활짝 피는 몇년 후에는 ..
2019.08.12 -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안동 만휴정.
"합시다 나랑 러브" 지난해 여름 드라마가 방송되는 시간에 꼬박 본방을 사수하며 봤던 "미스터션샤인" 이란 드라마. 방송 내내 보여줬던 무릎을 탁 치게 하던 대사와 아름다웠던 영상에 그 촬영장소가 궁금하기만 했었더랬습니다. 그 중 제일 가슴에 남고 머리로 기억했던 장소가 안동 ..
2019.08.09 -
태풍이 지나간 후 정서진 아라뱃길에서 본 푸른 하늘
남쪽지방은 태풍이 지나간 후로 많은 비가 내렸다지만 서울쪽은 비는 그닥 내리지않고 흐린 날씨의 연속입니다. 요즘 주말마다 기상상태가 좋지않아 의도치 않게 휴식(?)을 취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토요일 종일 강제 쉼을 한것이 못내 아쉬워 다음날인 일요일 김포 맛집을 다녀..
2019.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