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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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여새 - 2
운이 좋았다고 할까... 소식을 듣자마자 찾아가게 되고 20여 마리의 황여새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꽤 많은 사진들을 남길 수 있었던 즐거웠던 시간... 나무 위에 앉은 황여새를 바라보며 목이 아플때 즈음 느닷없이 서있는 곳 바로 앞의 덜꿩나무에 후르르 앉아버렸다. 얼떨결에 셔터를 눌러 그 모습을 담는것에 성공. 손맛이 짜릿했다. ㅎㅎ 이날 본 황여새 개체수는 약 25마리 오랜 기다림이 있어서였을까... 올 겨울 가장 만남이 반가웠던 새가 아닐까 싶었다.
2023.02.28 -
사랑은 쟁취하는 것? 뿔논병아리 결투
사랑을 얻기 위한 뿔논병아리 수컷들의 전쟁 한동안 서로를 마주보며 오랜 대치시간이 지나고 느닷없이 두 마리의 수컷이 서로에게 날선 반응을 보이고... 짝짓기 시즌에 암수가 보여주는 사랑의 세레나데인 일명 배치기와는 사뭇 다른 호전적인 모습이 보인다. 다시 2차전 당랑권법인가...날개를 펼치는 뿔논병아리 이 둘 중 승자는 누구였을까....
2023.02.26 -
뿔논병아리 Great Crested Grebe - 사랑의 세레나데
어느새 벌써 봄이 왔나 봄. 뿔논병아리 사랑의 계절 여러 해 동안 어쩌다 보니 늘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보지 못했던 뿔논병아리 구애춤을 고마운 분들 덕분에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내가 원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던, 깨끗한 배경도 아닌 조금은 아쉬웠던 만남이었지만 이른 아침시간부터의 오랜 기다림 끝의 만남이라 비록 부족한 장면이었지만 좀더 나은 모습은 다음을 기대해봅니다. 이날 뿔논병아리 짝짓기를 아마도 30여회 가까이 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많이 보게 되었다.... 짝짓기를 마치고 둥지를 꾸미는일에 열심인 뿔논병아리 커플. 모두가 보고싶어했던 뿔논병아리의 특이한 세레머니 수초물고 배치기? 아쉽게 뒷모습... 느닷없이 보게 되어 얼떨결에 셔터 누름 ㅎ 깨끗한 배경이 ..
2023.02.25 -
가창오리 군무 Baikal Teal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세계적인 희귀새인 가창오리 이 귀한 새의 95퍼센트가 한반도에서 겨울을 보낸다고 합니다. 저녁무렵이면 펼쳐지는 장엄한 가창오리의 군무. 그 모습을 오늘 보려합니다. 오후 5시 34분 적은 무리의 가창오리가 날기 시작했지만 다시 수면위로 내려 앉아버렸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 드디어 오후 6시 3분 가창오리의 군무가 시작됩니다. 한무리의 가창오리가 송전탑을 넘어 논으로 날아갑니다. 눈깜짝할 사이 일어난 일이라 이대로 상황이 종료된것이 아닐까 싶어 잠시 아무런 생각도 들지않았습니다.ㅎ 이미 해는 산 뒤로 넘어가고 주변은 더욱 어두워집니다. 아쉬운 마음을 알았는지 다시 한무리의 가창오리가 군무를 시작합니다. '"하늘을 나는 고래" 모습이라고 우겨봅니다. 변호사 우영우가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했..
2023.02.23 -
황여새 Bohemian Waxwing - 1
겨울 진객 황여새를 만나다. 누군가의 수고로움 덕분에 발견된 황여새. 사뿐한 발걸음으로 찾아간 곳에서 올겨울 만나고 싶었던 황여새를 마주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내 카메라에 찍힌 개체수는 약 25마리 정도.
2023.02.22 -
참수리와 수목원 양진이
애증(?)의 참수리를 보고자 2022-23 시즌 두 번째 팔당 방문.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늘은 잿빛이요, 햇살 한줌 없는 흐린 날씨 간간히 진눈깨비도 잠깐 내리던 무지하게 안 좋은 날씨. 하필이면 나는 왜 이런 날씨의 오늘을 택했을까..... 그럼에도 떠날날이 멀지 않았다는 속도 모르는 참수리는 이른 아침 8시32분에 붕..... 떠서 건너편 물고기를 덥석 낚아채 날아간다. 사진을 찍기 전부터 이미 상황은 정해진 듯 옆자리 자주 뵈었던 단렌즈 대포 진사님의 iso가 몇만이 되는 상황이라는 얘기에 - 난 이미 틀렸어... 셔속이 나오려면 iso가 몇이람...ㅠㅠ - 찍어봤자 노이즈 자글자글에 볼 수도 없는 사진이 될껀 뻔하고 사진 찍힐 상황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던 순간. "떴다!!!" 라는 ..
2023.02.21 -
판다 같은 모습, 흰비오리 Smew
목표종을 찾아 경기도의 작은 하천을 나름 꼼꼼히 둘러봐도 보이지 않아 아쉬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가까운 거리에 있던 새들을 담아보다. 기러기목 오리과 흰죽지 청둥오리 비둘기인 줄 알았던 황조롱이 노란 콩고물 묻은 모습 황오리 두번째 탐조지에서의 오늘의 목표종 판다 같은 모습의 흰비오리 거리가 아쉽지만 인증이라도 하니 다행이랄까.. 흰비오리 암, 수의 모습
2023.02.19 -
아쉬움 가득했던 강화 장화리 일몰조망지
교동도 탐조 후 강화 일몰조망지를 찾았다. 혹시나 하며 찾았지만 역시나....하며 아쉬움 가득 안고 서울로 돌아오다.
2023.02.15 -
긴꼬리홍양진이 암,수 Long-tailed RoseFinch
이상하리만큼 긴꼬리홍양진이 수컷을 만날 기회가 적었던 나.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곳에서 수컷을 만났음에도 나와는 묘하게 비켜지나가는 듯.... 하지만 드디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긴꼬리홍양진이 수컷의 붉그스름한 몸을 만났다. 무리 중에서도 잘 익은 수컷은 제 잘난 것을 아는지 당최 모습 보여주는 게 까탈스럽기가 하늘을 찌른다. 긴꼬리홍양진이 수컷 여전히 그곳을 지키며 살아가는 털발말똥가리 꾸준히 이 새의 존재를 물어오던 꼬마탐조인들 그들의 초관심대상. 하늘은 미세먼지때문인지 햇살 한 줌이 보이질 않고 뿌연 대기질에 하늘 또한 푸른빛이 1도 안 보이는듯하다. 불편한 발 때문인지 커다란 발로 얇은 나뭇가지를 잡고 기우뚱... 지탱하다가 시원하게 볼일보는 털발말똥가리 시원하겠다...ㅎ 심심할 때즈음 다시 날아와 ..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