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9)
-
원앙, Mandarin Duck
장식장위의 목각인형처럼 어여쁜 모습의 새인 원앙. 천연기념물-제327호 조용하게 하루를 보내보자 맘먹었던 날. 시끌시끌 한 소리에 짜증이 머리끝까지 오를 때즈음 바로 옆집 욕실공사라며 양해부탁드린다는 관리사무소 방송이 들린다. 드릴소리가 내 귀 옆에서 때리는 듯하니 어쩔 수 없이 카메라 가방 메고 강제 외출 ㅠㅠ 이럴 때 눈이 화들짝 커질만큼 보고 싶은 새가 보이면 어디가 덧나는지 원하는 새는 쥐꼬리만큼도 보지 못하고 결국 잠시 연못 위에서 여유자적하게 보이는 원앙들의 모습 보며 힐링타임~ 이곳의 고양이들은 양지바른 곳에서 해바라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있다가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무릎에 강제 소환(?)되어 앉기도 하고 야트막한 나무 위에 앉아있는 모습이기도 하네. 목각인형 같은 화려한 외모의 원앙은 대부분 ..
2023.02.13 -
교동도 독수리, 흰꼬리수리, 찌르레기
교동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만나 찌르레기 무리. 혹시나 흰점찌르레기가 있을까 싶었지만 보이지 않음 ㅎ 그런데....... 사진으로 확인해 보니 흰점찌르레기가 3마리나 있었네 ㅠㅠ 얼어붙은 논위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놓아준 먹잇감에 몰려든 갈매기와 저멀리 흰꼬리수리들. 그리고 독수리들. 오전에 이미 파티는 끝난 듯~ 사람들은 떠나고 농로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었던 흰꼬리수리 유조. 올해 제대로 된 성조를 그다지 많이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해결해 준 흰꼬리수리 성조
2023.02.10 -
들깨밭으로 찾아온 방울새와 멧새
농로를 지나는 길 당연히 날아갈 줄 알았던 멧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매달려 꼼짝도 하지 않는 덕분에 오히려 사람이 조심스럽게 지나가야 했던 어처구니 없었던 순간. 이곳의 모든 새들이 너처럼 그렇게 날 대해준다면 고맙기 그지없을 텐데...........ㅎ 반면 방울새는 20여마리가 몰려다니며 들깨밭을 넘나들고 있었고 창문 내리는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니 내가 다 미안하구려.......... 이곳이 겨우내 너희들의 맛집이 되겠구나.^^
2023.02.09 -
검은어깨매를 기다리며 만난 새들(털발말똥가리 외....)
검은어깨매를 기다리며 만난 새들(털발말똥가리 외....) 난생처음 검은어깨매를 잠시 인증하고는 아쉬움에 이틀째 다시 찾은 곳. 아쉽게도 검은어깨매는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허탈했지만 기다리는 긴 시간동안 틈틈이 만났던 다양한 새들. 목표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조금 등한시했지만 막상 담고 보면 예쁨미 가득했던 새들. 며칠이 지나도 검은어깨매는 여전히 보이지않는다는 반갑지않은 소식이지만 날렵한 날개짓과 이국적인 붉은 눈빛의 검은어깨매를 다시 만날수 있기를 바래본다. 털발말똥가리 갈대밭에서 유난히 재잘거리던 붉은머리오목눈이 때까치 기품이 느껴졌던 흰꼬리수리 성조 비교적 가까운 하늘까지 내려와줘서 고맙기까지.... 흰꼬리수리 아성조 느닷없이 새를 기다리고 있는 공간에 날아든 잿빛개구리매 암컷. 긴꼬리홍양진이를 ..
2023.02.08 -
흑색형 큰말똥가리
매목 수리과 멸종위기 2급 탐조 중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너른 들판으로 가던 중 전봇대 위에 커다란 덩어리 하나... 까치와 작은 새들과 투닥거리며 보이는 날개 아래 흰 무늬. 보고 싶었던 흑색형큰말똥가리~!!! 천천히 다가가는 동안 자꾸만 공중전을 하길래 사진으로 확인해 보니 황조롱이와 자꾸 시비(?)가 붙는 듯... 큰 덩치가 무색하리만큼 작은 황조롱이와 다투는 모습이라니... 어쩜 황조롱이가 대담한 건지도 모르겠다 ㅎㅎ
2023.02.07 -
검은어깨매 호버링
검은어깨매 호버링 처음 만난 검은어깨매 호버링 예측할 수 없는 비행방향에 흔들림은 어쩔 수 없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개인 기록삼아 만든 동영상. 다시 그 모습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길 잃은 새, 미조라고 불리우기도 한 왜 겨울에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지 알 수 없다는 신기하고 매력적인 새. 2013년 처음 발견되고 그 후 몇 차례 우리나라 이곳저곳에서 발견. 어쩌다 새 초보인 내게도 모습을 보여준 고마운 새로 기억될 것 같다 ㅎㅎ
2023.02.06 -
흰죽지수리 Eastern Imperial Eagle
매목 수리과 멸종위기 2급 흰죽지수리를 보다. 흰꼬리수리 3마리와 흰죽지수리 현장에는 훨씬 더 많은 흰꼬리수리들. 흰죽지수리와 흰꼬리수리 유조와의 공중전
2023.02.05 -
검은어깨매 Black-winged Kite, (검은죽지솔개)
오래전 멀리서만 그 모습을 보고 늘 아쉬움 속에 혹시라도 만날 수 있을까... 홀로 짝사랑하던 새. 검은어깨매(검은죽지솔개)를 만났던 날. 많은 분들은 사냥장면이나 좀 더 다른 모습을 보기 원했을지는 몰라도 그저 그 모습을 본것만으로도 홀로 행복했었다~~~ 이름처럼 검은어깨를 가진, 검은죽지솔개 라는 이름값을 하는 이 순간의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맘에 듦 ㅎㅎ
2023.02.03 -
반가운 소식 전해주렴~~ 흰까치
강화도에서 만난 흰까치 보통의 까치들과는 다른 색으로 루시즘 흰까치. 루시즘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깃털, 비늘, 큐티클 층이 부분적인 색소 소실로 인해 희거나 밝게, 혹은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질병을 말하며 다수의 색소 결핍이 그 원인. 루시즘(leucism)은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나타나는데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백색증(albinism)과 루시즘(leucism)으로 구분된다. 알비노로 잘 알려진 백색증 개체는 눈이 붉은 데 반해 루시즘은 정상적으로 검은 눈을 갖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야생에서는 그 모습이 잘 보이는 탓에 천적에게 노출이 쉬워 생명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 이미 짝을 이뤘는지 일반 까치 한 마리와 늘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인다. 곁에 없으면 소리를 내어 찾기도 하고,..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