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제비나비

2023. 7. 17. 00:15나비 이야기 -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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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필드에서 만나면 

반갑기 그지없는 

특유의 청록색이 아름다운 산제비나비.

 

 

산제비나비 - 제비나비와 같이 전국(全國)에 분포되어 있는데 제비나비는 평지(平地)에 많은데 대(對)해서

                  이 산제비나비는 산(山)에 많다.

                  이 종류(種類)는 전국(全國)에 분포(分布)되어있어 생식력(生殖力)이 강(强)하며 

                  종(種)으로써 강대(强大)한 것이며

                  산(山)에 있어서 속세(俗世)에 섞이지 않아서

                  필자(筆者)는 이 종류(種類)를 산신령(山神靈)나비라고 명명(命名)하야

                  조선대표종(朝鮮代表種)으로 천(薦)한 일이 있다.(1940,조선일보(朝鮮日報)

                  학명(學名)에 있는 maacki란 사람은 유명(有名)한 채집가(採集家)이다.

                  지금도 필자(筆者)는 이 나비를 조선대표종(朝鮮代表種)으로 생각함에는 변화(變化)가 없고

                  그 의미(意味)로 이 책(冊) 표지(表紙)에도 이 종류(種類)의 그림을 넣었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 표지

 

 

 

강원도 나비출사길.

산에서 흐르는 물이 임도를 따라 흘러내리는 길을 만나게 되고

이런 곳에 산제비나비 한 마리쯤 나타날 수 있겠다.. 싶었다.

그 길을 따라 가는 길에

안타깝게도 로드킬을 당한 산제비나비를 길가로 옮겨놓고

다시 임도를 따라 가는 길

저 멀리 검은 물체가 물이 가득한 임도 위에 앉은 모습.

 

차 안에서 탐조용 쌍안경으로 살펴보니

반가운 산제비나비가 물을 섭취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이후로 꽤나 오랜 시간 산제비나비와 함께한 시간.

가끔씩 달려오는 차량에 행여 로드킬을 당할까

차가 올 때마다 손을 휘저어 멀리 날려 보냈지만

물이 필요했던지 다시 날아들길 대여섯 번...

결국 먼저 지친 우리가 자리를 뜨고 다시 그곳을 찾았을 때는

산자락으로 올라간 듯.... 다행이었다.

 

산제비나비는 수분을 섭취한 후 필요한 영양분만을 취한 뒤

다시 수분을 꽁무니로 배설하는 행위를 반복한다.

실제 그 모습을 확인한 나비는 산제비나비, 청띠제비나비, 

호랑나비 그외 여러 제비나비들과 팔랑나비 종류들이 있다.

 

 

 

 

 

 

꽁무니로 물을 배출하는 산제비나비

 

 

 

 

 

 

 

 

 

 

 

 

산제비나비 꽁무니에 물방울이 맺혀있다.

 

 

 

 

 

 

 

 

 

 

 

 

 

 

 

 

산제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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