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수리, 오늘도 사냥 성공~

2022. 10. 15. 00:13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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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들려오는 인천 물수리 소식.

먼길 날아온 물수리들에게 야박한 동네 텃새들.

까치나 까마귀들이 물수리를 쫓아다니며 유세를 떠나봅니다.

 

어제는 한 번만 날아와 많은 진사분들의 애를 태웠다고 하더니

오늘은 이른 아침 먼 곳에서 사냥을 해 먹거리를 조달해갑니다.

나름 일찍 도착하려고 부지런을 떨었지만

역시나 자리선정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롯이 바라보는 곳에서 멋지게 사냥을 하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전 7시 아직 퇴근 못한 달님이 건너편에서

휘영청 밝습니다.

 

 

 

 

 

 

 

 

 

오전 9시 16분 즈음 저 멀리서 우렁찬 목소리로

물수리 출현을 알려주시는 분이 계신 덕분에

이렇게 머리 위 물수리도 살짝 담아봅니다.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지고

블친님과 이야기 삼매경중

우연히 바라다본 하늘에 물수리가 날아옵니다.

사진을 찍어 확인해보니 커다란 물고기가 매달린 상태였네요.

십여 명이 넘게 서있었지만

저와 다른 한 분을 빼곤 모두 잡지 못했다며

근처 서너분의 남진사분들 제 카메라 모니터를 번갈아 열심히 들여다보십니다.

운이 좋게 추적이 가능했나 봅니다.

 

 

 

 

 

 

 

 

 

 

 

 

 

 

 

 

 

 

다시 오랜 기다림.

블친님과 분위기 좋고 하늘 좋은 곳에서 중화요리로 함께 식사 후

근처 나무속에서 움직이는 노랑눈썹솔새와의 만남을 끝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들려오는 오후 소식은 두어 번의 사냥이 있었고

몇몇 분들은 멀리서나마 인증은 했나 봅니다.

저도 언젠가는 볼 수 있으리란 작은 희망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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