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2. 00:14ㆍ새 이야기 - Bird
이른 아침임에도
이미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새홀리기 육추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많음)
도착 후 얼마 있자니
머리 위 고목으로 어미가 사냥해온 참새를 전달받은 유조가
날아듭니다.
역광으로 제대로 모습을 보기 어려운 곳이었네요.
부드러운 아침빛에
두 생명체의 삶이 서로 다른 모습입니다.
다른 쪽에서는 새홀리기 성조 두마리가 날아듭니다.
한마리는 커다란 잠자리를 사냥해옵니다.
새끼에게 먹이기위해 잠자리 손질은 필수이겠지요.
성질 급한 새끼는 보채기만 합니다.
손질이 채 끝나기도 전
새끼에게 잠자리를 건네줍니다.
그 모습을 보는 어미의 눈이
그윽하기만 합니다. ㅎ
(우쭈쭈....이쁜 내새끼~)
체할라..천천히 먹어~
건네받은 잠자리를 욤뇸뇸~
다른쪽의 새끼에게도 커다란 매미 한마리를 공수해줍니다.
날갯짓하는 새호리기 유조
다시 손질을 마친 잠자리 한마리를 가지고 온 어미
이 고목이 유조들에게는 푸드코트~
어쩐일인지 입에 넣어주는 것이 아닌
마치 너도 이제 그정도로 컷으니
네가 와서 받아먹어라..하는 느낌입니다. ㅎ
결국 어미에게서 잠자리를 받아 날아갑니다.
오늘도 새끼 3마리를 키우는 새홀리기 성조들은
여전히 바쁘기만 합니다.
오전 7시를 넘긴 아침, 역광이 아쉽지만
현장음을 살려 편집 (53초)
어미에게서 사냥한 새를 받아온 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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