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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이야기 - Bird

팔색조 Fairy Pitta

 

 

팔색조 Fairy Pitta

천연기념물 제204호, 멸종위기 2급

 

필드에서 뵌 블친님의 말씀에 의하면

3대 미조(美鳥)가 있다고 합니다.

큰유리새, 긴꼬리딱새, 팔색조.

 

큰유리새는 여러 곳에서 만난 적이 있었지만

나머지 두종류는 그저 꿈의 새이겠거니... 하고

마음속 저만치에 담아두기만 했던 새였는데....

 

오늘 드디어 팔색조를 알현했습니다.

나비 찾아 떠난 산자락.

장비 들고 터벅터벅 걷던 중 팔색조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동안 새소리로만 공부하던 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려오니

심장이 콩닥거립니다.

평소 소리에 조금 민감한 것이 이럴 땐 좋습니다 ㅎ

 

 

카메라 렌즈 바로 600미리로 바꿔 마운트하고

숲 속을 헤쳐 들어갑니다.

평소 같으면 들어갈 수 없는 험한 수풀을 헤쳐가며

팔색조 소리에 미친 듯이(?) 소리를 찾아 들어가니

머리 위 어디선가 들리는데.... 싶어

한 땀 한 땀 머리 위를 살펴보니

약 20여 미터 거리 높은 나무 위

팔색조 배의 붉은색이 빼꼼 보입니다.

 

손각대로 후들후들 인증사진을 먼저 찍어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

정말 팔색조였습니다. 야호~!!

 

 

나뭇잎에 가려 시원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이렇게라도 보게 되니

제겐 그저 꿈같던 시간이었네요.

손각대가 힘들어 삼각대를 설치하고

다시 보니 어느새 사라졌네요. ㅠㅠ

 

어두운 숲 속에서 나오니 

땀으로 머리를 감은 듯 셔츠가 흠뻑 젖었습니다.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팔색조를 봤다는 기쁨에

저절로 만세를 불러봅니다. ㅎ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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