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듯 먼 흰꼬리수리

2022. 1. 11. 00:14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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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아래 물 위를 선회하던 흰꼬리수리가

내가 서있는 곳과 그리 멀지않은 곳 나무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나무에 앉은 것을 확인, 카메라 들고

현장에 있던 밴친님과 또 다른 분과

나를 포함 3인. 종종걸음으로 다가서다.

 

거리로는 너무나 고마운 거리였지만

흰꼬리수리와 나 사이에는 

원하지 않는 성근 벽(?)이 있었다.

그 어설픈 벽 사이

아이컨텍이라도 해볼까... 싶어

작은 틈을 찾아 찍어본 흰꼬리수리.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장소를 옮겨 산책 겸 탐조를 하고 나오는 길.

빠르게 지나는 도로에서 무심코 바라본

꽁꽁 얼어붙은 팔당호.

멋지다~ 를 외치던 중 

하얀 얼음 위에 덩그러니 앉아있는 흰꼬리수리.

서둘러 한적한 곳에 주차 후 컨버터 체결 후 촬영.

지나는 차들이 궁금했는지 속도를 줄이는 것이 느껴지고...ㅎㅎ

 

 

하얗게 변해버린 팔당호를 보는 것도

신기했는데 그 위에 흰꼬리수리라니...

 

 

 

 

 

 

아주 잠시 내가 있는 곳을 바라보던(?) 흰꼬리수리.

근데 눈빛은 왜 아련하고 그러니...

 

 

 

 

 

 

잠시 후 진행방향을 바꾼 후 다시 돌아와 보니

어느새 빈자리.

 

새도 나비도 작은 인연이 닿아야만

만나는 것임을..... 늘 깨닫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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