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3. 20:11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시간을 쪼개고 쪼개 만든 귀한 시간을 이용해
오늘까지 4박 5일간
강원도부터 부산까지 느린 발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소한 버킷리스트 중 몇 가지도 완성하면서...
(귀가하자마자 찍은 사진 컴에 옮겨놓으며 지난 여행기 올리기 ㅎㅎ)
그러다 보니 지난 3월의 남도 여행기도 묵은지가 돼버렸네요.
하지만 내 인생의 소중한 여행기이니
하나하나 남김없이 풀어가렵니다.~
이번 4월의 발자취도 느리게 천천히.... Coming Soonㅎㅎ
지난봄 해남 여행길에 방문한 미황사
대흥사와 미황사를 견주다가 결국 미황사로 결정하고
찾아가 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달마산達摩山(489m)은
달마대사의 법신法身이 계시는 곳’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보면
‘고려시대인 1218년, 중국 남송의 배가 해남 앞바다에 표류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달마산을 보고
‘이름만 듣고 멀리 공경해 마지않았더니
가히 달마대사가 살고 계실 만하다’며 감탄했다’는 내용이 있다.
달마산은 낮은 산임에도 설악산 공룡능선 못지않은 암릉을 뽐낸다.
관음봉~불썬봉~도솔봉까지 약 6km 능선은 ‘남도의 금강산’이라고 불린다.
2017년 11월, 달마산 주변 7~8부 능선에 있는 옛길을 이은 둘레길이 탄생했다.
그것이 바로 ‘달마고도達摩古道’이다.
미황사 일주문을 지나자 바로 긴 계단이 기다리고 있는
풍경이 새롭습니다.
남도 여행길에 유난히 많이 보게 된
동백꽃 하트.
미황사에도 어김없이 붉은 하트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미황사를 택하게 한 달마산의 풍경.
달마산의 그림 같은 바위들을 배경으로 한 대웅보전은
보물 제947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찾았던 날
미황사 대웅보전에 들러 삼배를 올리고 나오니
툇마루 옆 작은 상자 안에 떡이 작은 봉지에 담겨있고
그 옆 가지고 가세요 라는 쪽지가 담겨 있더군요.
마침 점심도 먹지 않은 상태라 떡 봉지를 하나 들고
마음속으로 감사인사를 했네요.
하늘은 푸르고 달마산은 멋들어집니다.
비록 특별할 것 없는 풍경일지라도
보고 싶었던 풍경이기에
눈에 꼭꼭 담아둡니다.
이곳 해남에 언제 다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 미황사를 나오는 길
윤장대를 돌려봅니다.
윤장대를 돌리면 불경을 한번 읽은 것과 같은 의미라 하니
천천히 그 의미를 생각하며 몇 번은 돌린 것 같습니다 ㅎ
느리게 천천히 돌아본 미황사~
절 뒷편의 그림같은 달마산의 모습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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