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1. 05:00ㆍ꽃 이야기 - Flowers
올해는 바람꽃을 자주 담아보게 됩니다.
바람꽃의 종류가 많기도 하지만
그중 올해 세정사계곡의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그리고 화야산에서 다시 꿩의바람꽃을 비롯해
뾰루봉의 들바람꽃까지 두루 보게 되었네요.
그러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바람꽃 중 가장 작은 회리바람꽃을 보고왔습니다.
이제 나도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을 보게 되면
봄은 이제 지나갈듯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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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리바람꽃은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 자생하며 몽골,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국내에 분포하는 바람꽃속(Anemone) 식물 가운데 가장 작은 꽃이 피며,
꽃받침잎이 있지만 뒤로 젖혀지기 때문에 수술만 있는 것처럼 보여서 구분된다고 합니다.
실제 그 크기가 1cm가 되지않는 아주 작은 꽃이었습니다.
평남 대동군 회리에서 발견되어 회리바람꽃이라는 이름이라는 설과
이 꽃이 활짝 핀 모습이 회오리바람이 부는 모습과 비슷해
회리바람꽃이라 불린다는 설이 있는데
아무래도 후자가 더 맞는 이야기라는 것이 우세하다고 합니다.
아주 작은 우주선이 날아가는듯 보여지는 작은 회리바람꽃.
얼레지를 찍는 사람들에게는
이 꽃이 그닥 관심의 대상이 아닌듯 스쳐지나가기만 합니다.
시선을 받지 않는 돌틈사이 수줍게 피어있어서 그 모습을 담아봅니다.
좀더 높은 지대의 회리바람꽃 군락지는 아직 꽃잎이 열리지 않았더군요.
아마도 다음번 방문에는 그 모습을 볼 수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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