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무릇을 볼 수 있는 서울 길상사에서 이른 가을을 만나다.

2019. 9. 25. 10:01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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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계절 상관없이 찾곤 하는 성북동 길상사.

올해도 가을로 가는 길목에 피는 붉은 꽃,

꽃무릇을 보기 위해 찾아갑니다.
 


 

2018년 길상사 꽃무릇 보기   클릭

 

 

 


 

 

길상사를 찾았던 날은 아쉽게도 하늘이 온통

짙은 구름으로 햇살이 비추지않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 전남 영광 불갑사 꽃무릇 축제장을 다녀온 후라

그곳의 꽃무릇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풍경을 볼 수있어

흐린 날씨였어도 마냥 좋기만 한 날이었습니다.

 

 

 


 

 

올해 꽃무릇 개화상태는 기대치보다 훨씬 좋아서

이날 꽤 오랜 시간 길상사에 머물게 되었네요.

사진을 배우시는 분들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꽃무릇을 보기 위해 찾아오시고 계셨습니다.

제 뒷모습을 허락없이 찍어놓으시며 보란듯이 보여주시는 분도 계셔서

정중히 삭제요청을 하는 해프닝도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석산(石蒜)이라고도 불리고 큰 의미로 꽃과 잎이 함께 피지 못하여

상사화라는 의미도 있지만 상사화와 꽃무릇은 엄밀히 다른 꽃이며

상사화는 꽃잎이 연한 분홍빛, 또는 노란색을 띄고 있어 그 생김새로 구별이 되는 꽃으로

상사화는 여름꽃이고 꽃무릇은 가을꽃이랍니다.

이 두꽃의 공통점은 두 종류 모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은 같지만

꽃 모양이나 잎모양, 색상, 피는 시기 원산지등이 서로 다르답니다.

 

개인적으로 석산이라는 이름보다 꽃무릇이라는 이름에 정이 가더라구요.

사찰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햇살이 드나들기를 여러번,

시간이 흘러 길상사에서 점심공양을 하며 다시 오후의 꽃무릇을 담아봅니다.

 

길상사에서 일을 봐주시는 보살님의 얘기를 빌자면

절에서의 공양이 무료로 하다보니 의례히 상습적으로

찾아와 무료공양을 받으시는 분들이 꽤 있다하십니다.

작은 성의표시만이라도 하는게 마음편히 공양받는 일일텐데

그 마음이 아쉽긴 합니다.


 

 

 

 

 

 


 

 



 

 

 


 

 


 

 

시간을 흐를수록 길상사를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이제 돌아가야할 시간임에도

붉은 꽃무릇의 자태에 발길을 떼놓기가 힘이 들어집니다.

 

 

 


 

 

 


 

 

 


 

 

 


 

 

 


 

 

 


 

 

 


 

 

 


 

 

 


 

 

 


 

 

사람들과의 거리감이 없는 고양이도 무심한듯 곁에 머물러줍니다.

귀 끝을 보니 중성화가 된 고양이더군요.

 

 


 

 

 

예상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된 길상사 꽃무릇.

이곳에 머무는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낸듯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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