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참산뱀눈나비입니다.

2019. 5. 3. 05:00나비 이야기 -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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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보면 나비인지 아니면 나방이 아닐까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생김새.

하지만 엄연히 나비라는 이름을 가진

조금은 못생긴 참산뱀눈나비를 보고 왔습니다.




4월 중순. 강원도 어느 야산에서 만나고 온 참산뱀눈나비입니다.

4~5월에 연 1회 발생하는 나비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나비입니다.

산비탈이나 잡풀이 우거진 풀위에 앉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날개의 윗면은 바로 접고 앉기때문에 윗면을 찍기가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더군요.






햇살에 비추는 나비의 모습을 역광으로 담아보려했지만

각도가 맞지않아 아쉽게도 이정도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원하는 구도를 찾으려면 땅을 파고 들어가야 가능할런지도 ㅎㅎ






조금은 친해진듯 손가락을 대면 살짝 손끝에 올라오기도 합니다.






야트막한 야산을 오르내리며

나비들을 찾아 다니던 중 갑자기 눈앞에서 두마리가 뒤섞여 엎치락 뒷치락 날더니

바로 짝짓기에 들어갑니다.

보통 나비는 암컷의 크기가 숫컷보다는 크더군요.










비록 보통의 나비처럼 화려하거나 이쁜 색을 가지진 못했지만

이 나비도 그 후손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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