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사진, 여러분은 어떠세요?

2018. 7. 11. 09:07judy photo story/Photo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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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사진 퍼옴에 대하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난 , 좋은 곳을 찾아가 사진을 찍는 재미를 즐기고 있을 뿐

아름답거나 감성적이거나 또는 예술적인 사진으로 찍는것도 아닌,

그래서 지극히 전문적이지도 않다.

아주 가끔은 아는 감독님의 부탁으로

행사 사진이나 프로필 사진의 스텝으로 참여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나마 월급노동자인 현실과 일정이 맞지않아 하지 않고있다.

그저 내가 취미로 즐기는 제일 좋아하는 행위일 뿐이고,

 

여행을 가거나 풍경 좋은 곳에 가게 되면

나만의 시선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을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내가 찍어온 사진을 다시 보게 되면 그때 그 시간을 추억할 수 있고,

그 추억의 산물인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놓고

다른 사람에게도, 또 나 자신도 뒤적거릴 수 있는

이 블로그란 공간이 내겐 요즘말로 "소확행" 이다.

 

가끔 마음에 드는 사진에 대해 사용하기를 원하면

출처를 밝혀달라하고, 상업적 용도가 아니면 원하는 사진 원본을 보내주기도 하는데

실제 학생들 교재에 쓸 사진을 보내줄수 있냐는 출판사에는

원본을 보내주고 그 답례로 사진이 실린 책을 받기도 했었다.

 

거의 대부분은 어디에 쓸것이고 이런 형태로는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며

양해를 구하는데 블로그에서 무작정 사진 한 장 가져갈까요? 라는 식의

댓글은 좀 그렇다.

 

 

 

몇해전 아주 오랜시간동안 블로그 사진을 동의없이 퍼날라가서

본인이 찍은 것처럼 사람들에게 댓글을 달고 사진에 넣은 서명까지 잘라서

블로그를 운영하던 사람이 있었다.

몇번의 언급, 신고와 전화 통화로 일단락되는듯 하다가

다시 블로그를 개설하고, 다시 신고하고 그러다가 결국은

나를 얼토당토한 무례하고 천박한 사람으로 매도한 허위사실을 적어놓아

최후의 방법인 명예훼손으로 신고를 하고

정식으로 사과를 받았던 경우도 있었던 터라

아무래도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내겐 존재하고 있다.

 

사용 용도도 밝히지 않고 사진을 가져가도 되냐는 글에

예전 상황도 있고 해서 블로그 링크를 달면 된다하면서 이해를 바란다했더니

그럴려면 차단을 해야하는 거 아니냐며

차단을 해놓지 않아서 이미지가 다 저장이 되니

못가져가게 차단을 해놓으라한다.

너무나 당당하게 답글을 달아 순간, 머리속이 하얗게 되버렸다.

다른 사람은 거의 다 허락한다며

너만 왜그러냐는 말이 생략된듯 한 답글이 달렸다.

 

 

 

1. 그러시면 저희가 못가져가게 차단하심이 옳으실듯합니다
다른분들은 그렇게 하시던데요?

 

2. 블로그사진들은 다 같은 노력의댓가입니다.
다른분들은 거반 다 펌허락하시는데
글구
핸드폰으로도 차단해놓으면 절대로 안됩니다
제가 다른분들것은 가져간다고하고 바로 가져왔는데
이상하게도 이번엔 처음으로 미리 여쭈보길 잘했네요
구경만해도 감사하구요
펌오는일은 없을것이니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저역시 피곤하군요..

 

 

 

 

 

 

대문 열려있어서 내가 가지고 싶은 것 그냥 가지고 나왔다...그것과 무엇이 다를까.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있는 주인있는 물건을 달라고 해서 안주면

다른 사람은 쉽게 주던데 왜 너만 안주냐는 식인건가?

출근하자마자 일도 많아 바쁜상황에 자꾸만 차단하라며 댓글을 달아

참 어렵게 하시네요. 했더니만 피곤하단다. 정작 피곤한건 난데...ㅠㅠ

 

 

 

 

스크랩 금지와 마우스 우측 클릭 복사 금지...그 외

사진 하단에 저작권표시 서명을 넣은것으로도 부족한것인지..

내가 찍어온 소소한 내 사진의 권리를 지키고 싶다고 하는 자체가,

쉽게 사진을 달라고 하는 사람에게 거부의사를 표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걸까.

핸드폰으로도 블로그 사진 저장을 차단하는 것도 있다고 하면서

차단해놓으라고 대놓고 써놓았는데...

혹시 그 방법 아시는 블친님 계신가요?

 

그거 아니더라도 사진 주인이 불편하다고 이해바란다며

완곡하게 거절의 의사를 표했음에도 못가져가게 차단해놓으라고 하는,

꼭 그런 방법까지 써야만 되는지 묻고싶다.

어떤 조치 이전에 타인의 권리를 지켜줘야하는건

개인 스스로의 양심문제가 아닐런지.



 

비록 흔하디 흔한 사진일지라도

이제껏 찍어온 많은 사진들은 외장하드에 수만장이 저장되어있고,

그곳을 찾아가며 찍느라 들인 시간과 정성을 알아준다면

그렇게 쉽게 말하진 않았을텐데.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스스로에게 항상 되묻는 단어가 있다.


신독 愼獨

남이 보지 않는 곳에 혼자 있을때에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여 말과 행동을 삼감.

 

 

모두가 완벽한 인간이 아니기에 틈틈히 경계를 하고

내 스스로 마음의 소리를 읽어내며 양심에 거리낌없이

나름 바른 생활을 하려 노력한다.

 

 

사진을 찍어오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거라했더니

블로그 사진들이 다 같은 노력의 댓가라며 동의하고서는

정작 왜 다른 사람의 노력의 댓가를 그리 쉽게 가져가도 되는것으로

사진 한장 주지않는다고 차단해놓지않아서 저장되니

못가져가게 차단하라며 충고하는 사람.

참 이래저래 아쉬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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