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베란다에 다육이 식구가 자꾸 늘어갑니다.

2016. 8. 17. 15:01judy photo story/Photo essay

728x90
반응형

 

 

 

 

 

오랜시간 강아지와 함께 지내면서도

동물이외에 화초에 관심을 두고 몇번의 시도를 해봤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의 손인지 애꿎은 빈 화분갯수만 자꾸만 늘려가고 있다.

 

그러다가 작년 가을 맥문동 씨앗이 떨어져있는것을 주어와서는

빈 펫트병을 잘라 심었더니 긴 시간끝에 두 촉이 올라왔는데

꽃이 피려면 내년쯤이나 기대해봐야할것 같고,

올 봄 울집 베란다에 우연하게 핀 야생화 큰 구슬붕이는

내년에도 다시 피어줄지 의문이고...

 

인터넷으로 조그만 미니다육화분도 구매해서 베란다에 예쁘장하게 꾸며놓는

상상도 하면서 구입했지만 여전히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만 Die......

 

 

 

다육식물 화분이 베란다에 수백개가 있는 언니집에 놀러가면

반강제적으로 달라고 떼를 쓰기도 하지만

잘 죽인다는(?) 전과때문에 쉽게 얻을수는 없었다.

그러다 그나마 키우기 쉽다는 다육이 라일락과 또 다른 다육이를 얻어와서는

나름 열심히 관리하면서 키웠는데

섬세하지 못한 손끝에 다육잎이 떨어져 잎꽂이라도 하겠다고 살짝 두었더니

저리 이쁘게 몸집을 키워낸다.

 

 

 

 

또다른 다육 천대천송도 떨어진 잎을 마사토위에 올려놓았더니

꼬물꼬물 새끼다육이를 품어 보여준다.

 

 

 

 

 

 

 

 

 

그 중 3년이 조금 안되는 다육식물이 하나 있는데

예전 알고지냈던 지인의 사무실에서 손가락 마디만큼 꺽어온 다육식물 염좌.

3년이 다 되도록 이름을 모르다가

 이제서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름을 알게 되었다.

 

 

 

 

 

 

 

 

 

무심한 주인의 손길에도 어느새 줄기는 연필굵기보다 더 굵어지고

뿌리를 딛고 있는 화분이 작아져서 자꾸만 고개를 숙이니

화분걸이에 머리를 기대어 놓아야만 겨우 서있을수 있게 되었다.

 

뿌리 주변으로 다시 새로운 다육이가 올라오니

조만간 다른 화분으로 옮겨줘야할듯 하다.

 

 

 

 

베란다를 오가며 의도치않게 떨어졌던 염좌이파리를 무심하게 푹 꽂아놓았는데도

이렇게 자라주니 고마울뿐이다.

 

 

 

 

언제 심었는지 기억도 나지않지만

 천원짜리 미니화분 해바라기가 50여센치로 커버렸다.

꽃대가 두개 생기고 노란 해바라기가 피기만 기다리는중.

 

 

 

 

제주도 여행길에 가져온 길가의 잡초.

모두 정리해버리고 아쉬운 마음에 한 뿌리만 남겨놓았는데

여전히 탱글탱글 잘 자라주니 고맙고,

 

그 옆 맥문동은 삐죽 키만 10여센치 자라고 올해는 그만 끝이려나....

이래저래 울집 베란다에는 식구가 자꾸 늘어간다.

아...다른곳의 구피도 늘어가는구나...........ㅎㅎ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