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에서 나도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을 보고 왔습니다.

2018. 4. 23. 10:54꽃 이야기 -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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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유난히 맑고 좋았던 날

축령산에 다녀왔습니다.

얼마전부터 나도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을 한번 보고싶다는 말을 기억해

이곳으로 나를 데리고 온듯합니다.



이미 산행을 시작한 산악회 회원 수십명의 사람들과 방향을 달리 하고

얼레지와 다른 꽃들이 있는 곳으로 오르는 길은

상당히 가파른 곳이더군요.

운동부족의 저질 체력임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서

몇번을 쉬다 걷다를 반복해야만 했습니다.

앞서가는 사람은 도대체 왜 지친기색이 하나도 없을까요..

에휴.....




가파른 길을 오르고 올라 어느 계곡가에서 만난 나도바람꽃입니다.

천마산에서 본 너도바람꽃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생김새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너도바람꽃은 하나의 꽃대에 한송이가 피었지만

나도바람꽃은 하나의 줄기에 여러송이가 피어나더군요.





천마산 너도바람꽃




4월의 따뜻한 햇살을 받아 하늘하늘 거리는 작은 꽃잎도 예쁘고

하늘을 향해 오른 노란 꽃술도 귀엽기만 하더군요.





바람꽃의 종류가 워낙 많아서 그 모든 꽃들을 다 볼수는 없겠지만

이미 천마산에서 몇번은 본 너도바람꽃에 이어

이곳 축령산에서 나도바람꽃을 보게 되니 즐거움이 더 커지더군요.





한동안 이 꽃을 떠나지못하고 주변에 있는 다른 꽃들과도

눈맞춤을 하게 됩니다.























나도바람꽃과 한동안 놀고 있으니

다른곳에 홀아비바람꽃이 있는것 같다며 다시 그곳으로 안내해줍니다.

얼핏 인터넷으로만 봤을뿐이라 홀아비바람꽃이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마주치는 순간 홀아비바람꽃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홀아비바람꽃은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며,

환경부 특정식물종 4등급에 해당한다고합니다.

 이른 봄 개화기에 남획이 많이 이루어져 자생지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며

 꽃대가 1개씩 자라 홀아비바람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 꽃의 특성이 서늘한 곳을 좋아해서 개인이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휴대용 접사렌즈로 찍어본 홀아비바람꽃




홀아비바람꽃은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조선은련화라는 근사한 이름도 있는데,

어감은 좋지않지만 홀아비바람꽃이 더 익숙하긴 합니다.


























  올라오는 길에 만난 숲해설가의 말씀대로 봄이 되면 나타나는

길앞잡이가 길을 안내하듯 앞서 가며 하산길을 안내해줍니다.

이제 정말 봄이 왔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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