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16. 17:18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
전날 느닷없이 잡힌 부산행.
빠듯하게 천안을 들러 부산에서의 일정.
미팅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잠시 시간을 내어
부산영도대교 도개행사를 볼 수 있었다.
예전 울아버지의 기념사진속의 모습으로 보던 다리와는 사뭇 달랐던,
이번에 직접 보게 된 부산 영도다리는
1934년 최초로 준공된 직후 하루 7차례에서 2차례로 들어올려지다
1966년 9월께 작동을 멈춘 부산의 대표적인 명물이다.
2013년 11월 27일 영도대교 복원 후 매일 낮 2시부터 15분간
하루 한 번씩 상판을 세우는 행사가 펼쳐지는데,
관광상품화를 위해 연출하는 이 도개행사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부산의 색다른 볼거리로 자리잡은듯 했다.
오후 1시에 도착해 오후 4시 새로 개통된 천안행 SRT를 타고 올라가기까지
3시간동안 부산영도다리와 자갈치 시장에서의 점심을 끝으로
아쉬운 부산방문을 마쳐야했다.
부산 피난민 가족의 조각상이 세워져있었고,
하아....전신이 다 나오게 찍어달라 부탁했는데
내 발은 어디로...ㅎㅎ
영도다리 부근에서는 많은 분들이 학꽁치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유일하게 기다란 뜰채로 학꽁치를 들어올리는 분이 있었다.
몇분마다 한번씩 서너마리씩 잡아올리고 있었다.
오후 2시.
1시 50분에 싸이렌소리와 함께
커다란 바리케이트가 내려와 차량통제를 하고
정각 2시에 육중한 다리 상판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생각같아서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핸드폰이나마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나홀로가 아니라 어쩔수 없는 행동의 제약때문에 그저 아쉬울따름..
도개행사를 본 후 자갈치시장에서
부산의 유명한 꼼장어를 맛보기로했다.
생김새도 못생겼던 꼼장어가 원래 이리 비쌌던가..
젤 작은 "소" 가 미국산은 3만원, 국내산은 4만원이란다.
국내산으로 시켜먹고 볶음밥까지...
배부르다.
단 3시간의 짧은 부산방문이었지만
용케 시간이 맞아 영도다리가 들어올려지는 진풍경도 보게 되고
부산의 유명한 꼼장어도 먹어보는 경험도 하게 되었다.
다음번 부산 방문은 좀더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들이 가득하기를 바래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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