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떠있는 섬 영주 무섬마을

2016. 12. 16. 08:47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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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광고에도 나왔던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 다리를 보게 된 날.

무섬마을에 도착해 나무다리를 건너자니 은근 겁이 나기 시작했다.

사실 높이도 폭도 생각보다는 안전한 편이었지만

나무판자가 20여센치에 불과하고 온몸에 힘을 주며 걷자니

 야트막한 냇가로  떨어질까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었다.

 

 

 

 

 

 

물론 다리 중간에 작은 디딤다리를 만들어놓아

양쪽에서 건너던 사람이 만나게 되면

한쪽으로 양보하여 서로 엇갈려 교행하는 배려가 돋보이는 다리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서로 옥신각신 만나야하는 그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이 다리를 건너는 동안은 마음을 느긋하게 천천히 건널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천방지축 동네 꼬마녀석도 물에 빠지지않으려면 얌전히 건너야했을테다.

 

 

 

 

무섬마을에 현대식 콘크리트 다리인 수도교가 놓인 것인 1983년이라고 한다.
수도교가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외나무 다리가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역활이어서
이 마을에 사는 사람이나 이곳을 오는 그 누구라해도

 하물며 저승길로 가는 상여도 어김없이 이 외나무다리를 건너야했다한다.
외나무다리는 지난 350여 년간 무섬마을을 이어준 유일한 통로로

마을 사람들의 애환 어린 추억의 역사를 지닌 소중한 다리인셈이다.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이름이다.
소백산에서 발원한 서천(西川)과 태백산에서 발원한 내성천(乃城川)이

마을 뒤편에서 만나 350° 정도로 마을을 휘돌아나가는데,

그 모습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섬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중국 섬계 지역의 지형과 비슷하다고 하여 ‘섬계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영주 무섬마을 홈페이지 발췌

 

 

 

 

물길을 가로질러 직선으로 놓아질수도 있었을 다리가

물길을 따라 굽이 굽이 멋드러진 모습으로 놓여진것도 특이한 모습이었다.

 무섬외나무리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되었다한다.

 

 

 

 

 

 

 

 

 

 

 

 

 

 

 

 

 

 

 

 

 

 

 

 

 

 

 

 

 무섬마을은 1666년부터 약345년의 옛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전통마을이며,
현재 이 마을에서는 30여 년 전에 없어진 다리를 복원하여

매년 10월 9일~10일 양일간 축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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