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천연기념물 제403호 성밖숲 왕버들숲, 맥문동 그 보랏빛에 취한 날~(오후)

2017. 8. 10. 05:3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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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열심히 일한자~ 떠나라...

 

그동안 보고 싶었던 곳,

가고 싶었던 곳이 모두 다 자연속으로 다니는 것이라

폭염에 땀을 흘리며 돌아보는것도 상당히 힘이 들더군요.

조금만 이동해도 이미 땀으로 범벅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다음 여행지를 향해 가는 발걸음은 즐거움이 되고,

보고싶었던 곳을 두루 두루 찾아다니며

느리게 천천히 걷기를 실천한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여행길에 제일 기대되는 것중 하나가 성주 성밖숲 맥문동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해마다 유명한 사진카페나 여행카페에 이곳의 맥문동 꽃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언제 가볼 수 있을까 싶었던 일이 이번 여행지를 고려하면서

주저없이 택한곳이었습니다.

 

여행  2일째 되던 날 오후,

보성에서 다음 목적지를 성주로 잡고 이동하던 중

내일 아침 해뜰 무렵의 빛과 함께 맥문동을 찍어보자고 했던 계획을 수정해,

늦은 오후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광(斜光)의 풍경을 담아보고 싶어서

성주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이곳을 찾았답니다.

 

 

 

 

다만 아쉬운것이라면 맥문동의 개화시기가 조금 이른때 찾아간 것이고,

다른 분들의 얘기로 비추어볼때 오랜 가뭄 때문인지 예년에 비해

맥문동의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평이었습니다.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446-2에 위치한 성밖숲 성밖왕버들숲은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예전에는 왕버들나무가 59주였으나

4주가 고사하여 지금은 55주만이 있다고 합니다.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며, 높이 20m, 지름 1m이상으로 자라는 낙엽교목이다.

이 숲에는 가장 높은 나무는 14m에 이르고 근원경은 166㎝로서 최대치를 보이고

가슴직경이 가장 큰 나무는 190㎝에 이르고 있다.

 이 숲에 대한 기록은 『경산지(京山誌)』 및 『성산지(星山誌)』에 수록되어 있다.

 

구전에 의하면 옛날에 성 밖 마을에서 소년들이 변고로 죽자 한 지관이

그러한 재앙을 막기 위하여 이곳에 밤나무 숲을 조성하였다고 하나,

임진왜란 이후 밤나무 숲을 없애고 지금의 왕버들 숲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마을 앞에 숲을 만들어 외부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도록 차폐를 한 모습이 있다.

이와 같은 마을 숲은 우리의 전통적인 자연관을 잘 나타내어 주고 있는 귀중한 학술자료이다.

현재 이 숲은 군에서 공원으로 조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300∼500년 되는 왕버들의 생육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다음백과 발췌

 

 

 

 

 

 

 

늦은 오후에 찾은 성밖숲은 많은 사진가들이 있을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몇몇 분만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맥문동의 개체도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예전 사진으로 보던 성밖숲의 크기는 그닥 크지 않았고,

맥문동의 화려함 보다는 왕버드나무의 모습이 더 멋진 곳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이번 여행은 사진보다는 천천히 즐기면서 보는것으로 하자며

망원이 되는 카메라를 두고 표준 줌렌즈만을 가지고 왔는데

이곳에서 망원렌즈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ㅠㅠ

 

 

 

 

하지만 망원이 없어도 제가 잡을 수 있는 화각내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봅니다.

워낙 많은 사진을 찍다보니 저녁사진만으로도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그래서 새벽 해뜰무렵의 맥문동과 왕버들나무의 풍경은 2부로 미뤄두었습니다.

 

 

 

 

 

 

 

 

 

 

 

 

 

 

 

 

 

 

 

 

 

 

 

 

 

 

 

 

 

 

 

 

 

 

 

 

 

 

 

 

 

 

 

 

 

 

 

 

 

 

 

 

 

 

 

 

 

 

 

 

 

 

 

 

 

 

 

 

 

 

 

 

 

 

 

 

 

 

 

 

 

 

 

 

 

 

 

 

 

 

 

 

 

 

 

 

늦은 오후 공원으로 산책을 나온 어린아이들도 있고,

왕버들나무 사잇길을 빠른걸음으로 운동을 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이런 곳에 사시는 분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루종일 땀에 젖어 제 모습은 초췌하기 이를데 없네요.

그래서 멀리 찍어줬나봐요~

 

 

 

 

 

 

 

 

 

 

 

 

 

 

 

 

 

 

 

 

 

 

 

 

 

 

 

 

 

 

 

 

 

 

 

 

 

 

 

 

성밖숲 왕버늘숲의 1번 나무입니다.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이제 오후 빛이 사그러들고 있네요.

이른 저녁을 먹고 낼 해뜰무렵 다시 찾아오기로 하면서

성주 시내 먹거리를 찾아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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