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썹울새수컷(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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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썹울새 Bluethroat
갈대숲의 은밀한 나그네새, 흰눈썹울새. 올해 여러번의 도전끝, 비록 어지러운 나무덤불 숲속이었지만 특유의 푸른 멱을 한껏 자랑하듯 만난 아름다운 새. 보일듯 말듯 애간장을 태우듯 모습을 보이는 새였지만 아주 잠깐씩 보여주는 푸른 멱에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던 새.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잘 견디고 있으려나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이제는 보이지않는다는 아쉬운 소식. 올해 덕분에 예쁜새를 원없이 만나게 되었었는데... 따뜻한 곳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다시 찾아오렴~~
2022.12.02 -
다시 만난 흰눈썹울새
조류도감 앱에서는 이 새에 대해 기록하길 "습지에 서식하며 소형 산새로 다리가 아주 길다. 행동이 은밀하다. 국내에서는 드문 나그네새이다....." 충청도 바닷가 어느 물길 갈대숲에 은밀히 살고 있는 그를 만나기 위해서는 보통의 일정보다 조금 더 서둘러 일찍 일어나야만 합니다. 이날도 전날 밤 출근길 알람보다 꽤나 일찍 알람을 맞춰놓았지만 느닷없이 오전 4시 40여분 아파트 소방벨이 오작동하는 고마움(?)으로 맞춰놓은 알람시각보다 20여분 일찍 일어나 일어난 김에 준비하고 떠난 탐조길. 그 20여분이 늘 새벽을 달리는 많은 분들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던지 도로 정체 없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물가라서 그런지 이곳은 오늘도 짙은 안개가 자욱합니다. 그곳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는 모..
2022.11.26 -
드디어 만난 흰눈썹울새 Bluethroat
겨울이 되고 탐조생활을 하다보니 꼭 만나 사진으로 담고 싶은 새가 생겼습니다. 많은 분들의 아름다운 사진으로만 보았던 흰눈썹울새 수컷. 2년 전 외연도 탐조에서 만나기도 했지만 그때는 수컷 유조여서 그 아름다운 푸른 멱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던 기억. 올해 특정지역으로 여러 번 찾아갔지만 보지 못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새라 이 새와의 만남이 유난히 그립고 바라게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그러다 다시 지난번과는 조금 다른 포인트. 비록 잡목이 우거진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드디어 흰눈썹울새의 푸른 멱의 실체를 눈앞에서 만난 가슴 떨리는 순간이 제게도 찾아왔더랬습니다. 이른아침 짙은 안개로 탐조하기는 안좋은 날씨였지만 지나고 보니 그 안개 덕분에 새들이 좀더 오래 ..
202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