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야생화(3)
-
금강초롱꽃, 난쟁이바위솔(feat. 화악산)
올해 금강초롱꽃이 그닥 많이 피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찾아가보니... 정말 꽃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2020년에는 임도가 아닌 화악산 중봉으로 향하는 산행을 겸해서 금강초롱꽃을 보며 다녀왔기에 이번에는 조금 쉽게 꽃을 보는가 싶었는데.... 긴 임도를 거의 끝까지 다다를 동안 손으로 꼽을 정도의 꽃만 보이고 그나마 국민포인트로 불리는 곳에서의 꽃이 대부분인 상황이었다. 아마도 시기가 늦어지거나 개체수가 적어진듯... 하지만 이날 꽃을 보는 것보다 더 즐겁고 환상적인 짧은 만남의 주인공이 있었으니.. 그것으로도 오늘 충분히 행복한 날이라 여겼던 날. 적은 개체이지만 올해의 금강초롱꽃이니 인증차원의 기록용으로.. 기회가 있다면 또 다른 이유로 찾아갈 곳~! 난쟁이바위솔 2020년의 금강초롱꽃 영상 예..
2022.08.24 -
화악산 숲속 흰진범(오리 한쌍 보고 가실께요~~)
화악산 숲 속에서 한쌍의 오리를 만나게 되다. 야생화 진범의 모습이 흡사 사이좋은 원앙, 또는 흰 오리 한쌍이 마주 보는 모습이어서 지나는 길에 웃으며 사진을 담게 된다. 보통 진범이라고 하면 자줏빛이나 보랏빛의 꽃이 보이는데 이곳 화악산에서 본 진범은 흰진범이라고 한다. 예전 강원도에서 만난 분이 귀하다며 꼭 찍어보라며 권하던것이 살짝 떠오르는 순간이랄까 ㅎ 하지만 이곳에서의 진범은 꽤 쉽게 볼 수 있어 금강초롱꽃에 밀리는 분위기였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진범은 독성이 강한 식물로 뿌리를 진교라 하며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2020.09.13 -
화악산 금강초롱꽃에 반하다~!
화악산을 오르며 만난 분들은 금강초롱꽃이 이미 늦은 거 아니냐며 기운 빠지는 소리를 했지만 실제 산을 오르며 피기 시작한 꽃들을 많이 보게 돼서 잠시 서운했던 마음이 사라지게 되었다. 오르내리는 화악산 줄기 줄기마다 그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던 금강초롱꽃이 더없이 고맙고 또 예뻤던 날. 피어나는 곳의 토양에 따라, 햇살이 드나드는 정도나 그늘 속에 있는 상황 속에서 금강초롱꽃 특유의 보랏빛 농담과 색이 달라 보이는 것 때문에 그 아름다운 빛을 표현하기가 어렵기도 했는데 상황에 따라 카메라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가며 촬영을 해도 난감하긴 이를 데 없었다. 유난히 색이 진한 꽃과 연한 보랏빛의 꽃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금강초롱꽃. 생각보다 꽤 많은 개체를 보게 되어 마음이 흡족했던 날. 내년에 다시 볼 수 ..
2020.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