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금강초롱꽃에 반하다~!

2020. 9. 11. 07:55꽃 이야기 -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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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을 오르며 만난 분들은

금강초롱꽃이 이미 늦은 거 아니냐며

기운 빠지는 소리를 했지만

실제 산을 오르며 

피기 시작한 꽃들을 많이 보게 돼서

잠시 서운했던 마음이 사라지게 되었다.

 

오르내리는 화악산 줄기 줄기마다

그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던 금강초롱꽃이

더없이 고맙고 또 예뻤던 날.

 

피어나는 곳의 토양에 따라,

햇살이 드나드는 정도나 그늘 속에 있는 상황 속에서

금강초롱꽃 특유의 

보랏빛 농담과 색이 달라 보이는 것 때문에

그 아름다운 빛을 표현하기가 어렵기도 했는데

상황에 따라 카메라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가며

촬영을 해도 난감하긴 이를 데 없었다.

 

유난히 색이 진한 꽃과

연한 보랏빛의 꽃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금강초롱꽃.

 

생각보다 꽤 많은 개체를 보게 되어

마음이 흡족했던 날.

내년에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귀한 꽃이니 손에 닿는 건 금물.

금강초롱꽃을 들고 있는 시늉만 하기~!

(행여나 오지랖 넓게 불필요한 오해는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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