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개구리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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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개구리매 수컷
수리과의 맹금류인 잿빛개구리매 Hen Harrier 천연기념물 제323-6호로, 국내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월동하는 겨울철새라고 하지만 막상 보려면 그리 쉽게 보이지 않는 새이다. 9월 하순부터 도래해 월동하며, 봄철에는 3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얼마 전 암컷만 보게 되어 수컷도 보면 좋을 텐데.... 했더니 오늘 다른 곳에서 보게 될 줄이야... 넓은 농경지 등지를 낮게 날아다니며 소형 조류, 쥐 등을 잡는데 땅 위를 낮게 날아다니는 통에 눈앞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나고 때마침 내리는 눈과 함께 어리둥절 찍어보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담아온 잿빛개구리매 암컷
2021.12.28 -
검은이마직박구리, 잿빛개구리매, 때까치
원하는 시간에는 날씨가 받쳐주질 않고, 날씨가 좋으면 움직일 상황이 되질 않는 머피의 법칙. 오늘도 탐조의 시간이 되어 나섰지만 자욱한 미세먼지.. 다행인 건지 시간이 지나면서 날이 차차 맑아졌지만 여전히 뿌옇기만 하늘. 원하는 새들은 늘 그렇듯 보이질 않는다 ㅎ 봉사 문고리 잡듯 무작정 나선 화성 탐조. 이리저리 다니던 한적한 비포장도로에서 만난 검은이마직박구리. 개인적으로는 처음 만나는 새였다. 상당히 많은 개체수가 보이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 어찌나 예민한지 일단 인증사진으로 만족해야했다. 이곳저곳에서 수없이 많았던 물까치 때까치 먹잇감을 종종 나뭇가지나 철조망에 꽂아 놓고 먹는다는 작은 맹금류이다. 검은이마직박구리 전국에 걸쳐 적은 수가 통과하는 나그네새 또는 겨울철새라고 한다. 이리저리 다니..
2021.12.17 -
송골매와 그외 맹금
소소하게 온갖 잡새(?)들을 만날 수 있으니 시간이 될 때마다 찾게 되는 곳. 그곳에서 이른 아침 잠시 쉼을 하던 중 저 멀리 새들이 불규칙적으로 날아다니고... 그중 발견한 맹금.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어 오후에 들른 용현갯골에서 물어봤지만 워낙 개체별 특성이 있기에 다른 새일 수도 있다고 하니 이래저래 새린이는 참 어렵다. ㅎ 사냥을 위해 온 들판을 휘 날아다니다 보니 그 끝을 따라가기가 난감하기만 한 맹금. 그곳에서 만난 분의 말에 의하면 잿빛개구리매라고~ 그 후로도 그분과 자주 마주치게 되고 탐조에 도움도 받고 그러다 보니 전번도 교환하게 된다 ㅎㅎ 렌즈에 1.4 컨버터까지 체결하니 무게가 곧 나가고 그걸 손각대로 찍으려니 팔이 후들거려 새를 추적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러다 보니 막상 ..
2021.10.12 -
미호천 일몰
하얗게 눈이 쌓인 논 위에 누가 노란 인절미들을 저렇게 많이 올려놓았을까~ 올해 처음 보게 된 황오리. 필드에서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물어보면 다들 친절히 알려주시니 궁금증은 바로 해결됩니다. 5미터 거리에 날아와 앉은 물때까치. 다른 분 앞에서는 호버링까지 했다면서 이러기 있기, 없기? 나뭇가지에 가려 사진 찍기가 난감했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될때 제대로 담아야겠습니다. 뚝방에 서 있을때는 무엇이 되었던 날아가는 비행물체는 찍고 보자 해서 담았더니 잿빛개구리매라고들 하십니다. 기다리는 쇠부엉이는 보이지 않고 주변을 붉게 물들이며 동그랗게 떨어지는 해와 노을이라도 담아봐야겠네요. 이날 오후 5시 45분에 해가 그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다른 주인공을 기다리던 오랜 기다림도 끝. 해가 진 후에도 쇠부엉이는 ..
2021.02.08 -
황조롱이와 실물인증 잿빛개구리매
귀여운 맹금류 같은 황조롱이. 우연히 찾아간 곳에서 한동안 그 모습을 보여주며 시간을 보냈던 황조롱이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황조롱이는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텃새로 정지비행-호버링의 명수로 불리기도 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흔하지 않은 철새인 잿빛개구리매. 늘 그렇듯 결정적인 순간에 잠시 한눈을 팔게 됩니다. 다음번 기회는 놓치지 않을 거예요~~ㅎ
20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