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2. 00:08ㆍ새 이야기 - Bird
소소하게 온갖 잡새(?)들을 만날 수 있으니
시간이 될 때마다 찾게 되는 곳.
그곳에서 이른 아침 잠시 쉼을 하던 중
저 멀리 새들이 불규칙적으로 날아다니고...
그중 발견한 맹금.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어
오후에 들른 용현갯골에서 물어봤지만
워낙 개체별 특성이 있기에 다른 새일 수도 있다고 하니
이래저래 새린이는 참 어렵다. ㅎ
사냥을 위해 온 들판을 휘 날아다니다 보니
그 끝을 따라가기가 난감하기만 한 맹금.
그곳에서 만난 분의 말에 의하면
잿빛개구리매라고~
그 후로도 그분과 자주 마주치게 되고 탐조에 도움도 받고
그러다 보니 전번도 교환하게 된다 ㅎㅎ
렌즈에 1.4 컨버터까지 체결하니 무게가 곧 나가고
그걸 손각대로 찍으려니 팔이 후들거려
새를 추적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러다 보니 막상 머리 위로 날아들 때는
힘이 빠져 결정적 장면을 놓치기 일쑤라 속만 타들어간다.
용현갯골에서 만난 젊고 스마트한 청년 진사.
만나면 늘 반갑게 맞이해주니 고맙기도 하다.
그 회원의 단렌즈 대포를 들어보는 순간
허걱 소리가 나는 무게지만
그들보다 난 훨씬 늙었으니... 내 장비도 기운 딸린다. ㅎㅎ
또 다른 어느 날,
그곳에 가면 비교적 쉽게 맹금류들을 볼 수 있는데
내게는 늘 날기만 하는 개구리매.
(얼굴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
그밖에 비교적 흔하게 마주치는 황조롱이.
그 하루에 만났던 맹금들을 모아보았다.
매(Peregrine Falcon)
이제 갓 어린 티를 벗은 듯하다.
때까치(Bull-headed Shrike)
작은 맹금류로 사냥한 먹잇감을 나뭇가지에 꽂아놓고 먹는다.
국내에서는 흔히 번식하는 텃새이며,
일부가 봄·가을에 이동하는 나그네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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