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리(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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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물수리~!
2022년 가을 첫번째 만남. 잠시 스치듯 만났지만 반갑다 물수리~!! 매 유조 물때까치를 마지막으로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몇시간 전 물수리가 휘 날아왔다고 하니 잠시 인천으로 살포시 가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두마리가 놀아주었다는데 아쉽게도 물수리는 보지못했고 알락할미새의 먹이활동만 물끄러미 보게 되었네요. ㅎ 이제 갓 시작된 물수리시즌. 제게도 멋진 장면을 한번쯤 담아볼 기회가 살포시 주어지길 바랄뿐입니다~
2022.10.05 -
화성 물수리, See you next year~!
화성 509에서 만난 물수리. 우연히 아는 분을 만나 그분 따라 강가 갈대숲쪽으로 내려갔다가 상황이 아닌 것 같아 일찍 철수. 그리곤 후회막급 ㅠㅠ (위장 텐트도 없이 여러 명이 서있으니 새가 똥멍청이가 아닌 이상 날아올 수 없겠다 싶더라... 결국 "나도"가 아닌 "나 하나만이라도" 이게 옳겠다 싶었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옳고 그름의 문제는 개인이 판단할 몫이다.) 그 한시간여 남짓 중 잠시 머리 위로 날아온 물수리. 여러 곳에서 본 물수리 중 이날 본 물수리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잘생기고 멋진 모습이었다. 이제 올 가을 우리나라에서 약 한달간 머물렀던 물수리들은 아마도 지금쯤 모두 다른곳으로 떠났을지도 모르겠다. 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Osprey, See you next year~!! 쇠청다리..
2021.11.08 -
용현갯골의 물수리
올해 물수리를 보겠다고 꽤 여러 곳을 다녀보았다. 화성, 인천, 팔당에 이어 여행길 강릉 남대천까지~ 담고 싶었던 장면은 결국 강릉 남대천에서 찍게 되었지만 소소하게 물수리의 근접 촬영은 화성이나 인천에서 담게 되고, 이래저래 찍힌 물수리의 사진이 많아 이 기록 또한 남겨놓으려 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정석에서 날개 고르기를 하는 가마우지. 개인적으로는 도착 후 카메라 세팅값과 노출을 보기 위해 찍어보는 녀석이다. 오전 9시 40여분 한산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물멍을 하던 중 머리 위로 커다란 새가 날아가 바라보니 물수리였다. 이날 약 3분여간 상공을 날아다니며 사냥할 듯 시늉만 두 번 하더니 갈고리도 내놓지 않고 다시 멀리 날아가버린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날아주니 이것도 놓..
2021.11.05 -
남대천 물수리와 숭어, 미사일샷
남대천에서 만난 단 한 번의 기회였던, 숭어를 사냥해 날아가는 물수리의 먹이 공수 장면 일명 미사일 샷이라고 부른다. 물수리의 사진 중 이날 두 가지 샷, 갈고리 샷과 미사일 샷을 성공 한셈이다. 물수리가 사냥에 성공한 후 물고기를 달고 날아갈 때 바람의 저항을 덜 받기 위해 머리를 앞에 두고 날아가는 장면을 미사일을 장착한 모습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일명 미사일 샷. 이날 사냥한 물고리를 달고 날아가던 물수리는 어설프게 물고기를 매달고 날아가는 모습이다. 한쪽 날개깃이 빠져 못생긴 물수리였지만 이 장면조차 없었더라면 남대천에 왔던 이날도 어김없이 꽝이었겠지 ㅎ 얼떨결에 물속에서 순식간에 하늘로 승천한 숭어는 날아오를 때 즈음 Die 했을까.... 찍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숭어의 붉은 피가 안쓰럽기도 하네..
2021.11.01 -
해질 무렵 물수리
요즘 조류사진 중 가장 핫한 물수리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사진들이 보이고 이제 떠날 시기가 멀지 않았는지 활발한 사냥을 한다고 하니 나도 원하는 그림을 얻어야 할 텐데.. 낮에 보는 물수리의 눈동자는 동공이 작게 축소가 되었는데... 해가 질 무렵 사방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눈동자 속 동공이 확대가 되었다. 오후 5시 50여분 어두워지는 저녁에도 사냥해 온 물고기를 놓지 못하네. 열심히 먹고 먼길 떠날 체력 비축해두렴~ 알다시피 해질녁은 보이는 사진보다 훨씬 어두워 몇 장의 사진 중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골라 보정으로 밝게 표현해보았다.
2021.10.23 -
화성 물수리 날다
올해 첫추위로 온몸이 알싸해진 아침 탐조인들이 찾아가는 그곳으로 처음 향하는 날 기온은 낮았지만 하늘은 맑고 쾌청하다. 한참을 달려 도착하니 벌써 여러 팀들이 늘어서 있고 나름 마땅한 자리를 택해 장비를 놓고 얼마 되지 않아 공중을 선회하며 나타나는 물수리. 다른 곳보다 여러 번 나타나 주니 고맙기는 한데 결정적으로 사냥하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으니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고문을 하는 듯. 결국 다른 곳으로 한눈팔다가 다시 오니 그새 사냥을 시도했다고... 이런... 물론 사냥에는 실패했다고 했지만 그 시늉이라도 볼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날. 건너편 하루 종일 역광이었을 장소에 계시던 대포 렌즈 부대들도 이날 아지랑이 때문에 사진이 뭉개지는 현상이 있었다고... 무튼 몇 번의 물수리 장면 중 ..
2021.10.20 -
팔당 분원리 가을과 물수리
전날 흐린 날씨탓에 잠시 들렀던 아쉬움을 달래려 다음날 다시 서둘러 도착한 분원리. 파란 가을 하늘과 맑은 공기가 참 좋은 날이다. 부지런한 두분이 벌써 자리를 잡고 계시고 그 중 한분은 익히 알고 있는 분. 따뜻한 커피와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몇차례 공중을 날아가는 물수리의 뒷태와 기타 여러새들의 출현으로 심심찮은 하루가 지나가고~ 그 와중에 철없는 뿔논병아리들의 구애 이벤트가 벌어지니,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행여 포란이나 육추를 어찌하려고 전혀 상관없는 내가 더 불안해진다. ㅎ 오늘 이곳에 머무는 시간을 잠정적으로 정해놓은바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물수리의 이벤트는 여전히 무소식... 그러다 2시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아주 까마득한 곳에서 물텀벙만 하얗게 보이며 물수리 사냥장면이 연출된다...
2021.10.15 -
물수리
올해 여러 곳에서 소식이 들리는 물수리. 포항, 강릉, 화성, 팔당, 인천.....그리고 etc 들리는 소식만큼 반갑고 기대가 크지만 기대만큼 채워지지않으니 늘 아쉽기만 하다. 잡은 물고기를 들고 편히 먹을 장소를 찾아가는 물수리 씹고 즐기고 맛보고~ 오후 6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붉은 노을이 아름다웠던 그곳. 집으로 가기 위해 달리던 길. 오후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사냥한 물고기를 먹던 물수리 발견. 해가 질 무렵이라 어둡고, 노출과 셔터스피드도 마뜩찮아 여러 컷 중 한장이나마 간신히 살려본다. ㅎ
2021.10.10 -
물수리와 송골매
뿌연 하늘이 아쉽기만 한 인천. 화성에서 몇 종류의 맹금류들을 보고 다시 온 곳. 도착 후 어제 두 마리의 물수리를 쫓아냈던 말썽쟁이 매가 날아다니고 그 매를 추적촬영해보며 다시 오랜 기다림의 시작. 오후 4시가 다 되어갈 무렵 바닷가 쪽에서 수십 마리의 갈매기들과 함께 나타난 물수리. 사냥을 하기 위해 물속을 내려다보지만 여의치 않았는지 하늘을 빙 돌기만 한다. 물수리 사냥장면과 갈고리샷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끝내 사냥은 하지 않고 다시 저 멀리로 날아가는 아쉬움. 하지만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물수리를 찍어보는 기쁨도 있었던 날. see you later, osprey~!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매(송골매) 정면샷으로는 부족하지만 다음번에는 성공하자~!! 고개를..
202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