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초당과 강진 백련사 동백꽃
이제껏 여행길 중 최남단 여행길이었던 전남 여행. 그 여행길 강진에 들러 다산 정약용이 머물렀던 다산초당을 들러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산초당으로 오르는 길은 오랜 세월에 드러난 나무뿌리들로 자연 계단이 이뤄진 듯한 모습이 만들어준 뿌리의 길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길이었습니다. 뿌리의 길 / 정호승 다산초당으로 올라가는 산길 지상에 드러낸 소나무의 뿌리를 무심코 힘껏 밟고 가다가 알았다 지하에 있는 뿌리가 더러는 슬픔 가운데 눈물을 달고 지상으로 힘껏 뿌리를 뻗는다는 것을 지상의 바람과 햇볕이 간혹 어머니처럼 다정하게 치맛자락을 거머쥐고 뿌리의 눈물을 훔쳐준다는 것을 나뭇잎이 떨어져 뿌리로 가서 다시 잎으로 되돌아오는 동안 다산이 초당에 홀로 앉아 모든 길의 뿌리가 된다는 ..
202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