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물총새가 지나가는 자리 횟대를 마련해놓고 무작정 기다리기. 한 번쯤 앉아주면 좋으련만 두어 번 지나가기만 하니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에 속수무책으로 넉다운이 돼간다. 기다리는 물총새는 오지 않고 애먼 어리부채장수잠자리라는 덩치 큰 녀석만 제자리인 양 다른 잠자리가 오면 쫓아내기 바쁘다. 그곳은 너를 위한 자리가 아닌데.... 잠자리가 아닌 물총새라면 얼마나 좋았을까..ㅎㅎ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조금은 편하게 귀한 새의 둥지 사진이나 물총새 등등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하는데... 글쎄..... 블친님이 알려주신 친절한 조언으로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나만의 방법이 조금 더디더라도,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찍지 못한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지 뭐 ~ 어리부채장수잠자리 수컷은 이 횟대에 앉아 근처에 날아가는 다른 ..
202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