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나비(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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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어여쁜 각시멧노랑나비
가을이 찾아올 무렵 가슴설레이며 찾아간 곳에서 노란 꽃잎처럼 나풀거리며 선물처럼 날아든 각시멧노랑나비. 2021. 09. 강원 석주명 선생의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는 각시멧노랑나비(Gonepteryx mehaguru aspasia) - 멧노랑나비와 비슷하야 동속에 속하는 유일의 종이다. 이 종류는 시맥도 세약하고 색채도 박약하니 각씨멧노랑나비라고 하여서 정당할듯하다. 라고 쓰여져있다. 물매화꽃에 앉은 각시멧노랑나비 예쁜애 위에 예쁜애이니 금상첨화인셈이다 ㅎㅎ
2021.09.05 -
아름다운 왕나비(제주왕나비)
왕나비 네발나비과(Nymphalidae) 왕나비아과(Danainae) 학명 Parantica sita (Kollar, 1844) 제주도에서 발생한 1화들이 태백산맥을 따라 각지로 이동한다. 이로부터 발생한 2화 개체가 7월 중순 이후에 여러 곳에서 관찰되며 애벌레로 월동한다. 지난해 못 보았던 아쉬움을 달래주는 듯 올해는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도 그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왕나비. (2021. 08. 강원) 한 마리도 보기 어려운 나비가 하나의 등골나물에 두 마리가 매달려있는 진풍경까지.. 나중에 알고보니 암,수가 함께 매달린 모습이었다. 위: 수컷, 아래: 암컷 이 광경을 보면서 올해 나비 시즌 출사가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그리 나쁘지는 않았으니 서울로 돌아와서는 소박한 자축파티~! 등골나물에서 흡..
2021.08.30 -
독수리팔랑나비
독수리팔랑나비 팔랑나비과(Hesperiidae) 수리팔랑나비아과(Coeliadinae) 학명 : Burara aquilina (Speyer, 1879) 6월 하순~8월 초순에 걸쳐 연 1회 발생하는 팔랑나비과의 나비로 산지성의 나비로 강원도 산지에 집중하여 분포하며, 계곡 주변에 서식하며 오후 늦게 활발하게 날아다니는 습성이 있다. (2021. 07. 강원)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얼핏 보면 나방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엄밀히 나비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동그랗고 커다란 눈이 매력적인 독수리팔랑나비. 물가에서 흡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몸통 끝에서 나오는 액체를 함께 먹는 습성이 있어 인간의 기준으로 볼 때는 혐오스럽기도 하지만 독수리팔랑나비를 바라보며 사진을 담을 때 똥X를 움찔해가며 먹고 응가..
2021.08.25 -
왕그늘나비
제주도와 남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지만 막상 그 모습을 보기엔 쉽지 않은 왕그늘나비. 네발나비과 뱀눈나비아과의 나비 중 가장 큰 나비로 6월~ 9월 연 1회 발생한다. 석주명선생의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는 왕그늘나비(Pararge schrenckii) 그늘나비들중에서 가장 큰 종류랄 뿐아니라 조선산 뱀눈나비과 중에서 가장 큰 종류라고 할 수가 있다. 일본명도 같은 뜻을 갖고 있고 학명은 인명으로 되어있다. 라고 쓰여져있다. 강원도 임도에서 만난 나비로 숲 속의 그늘로만 숨어드는 그늘나비의 습성으로 사진으로 담기에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나비이다. 이날 이름에 "왕"이 붙은 나비 두 종류를 모두 만났던 날이기도 하다. (2021. 08. 강원) 숲속으로 숨어드는 바람에 그 끝을 따라다..
2021.08.24 -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 ~
올해 늦은 3월부터 8월까지 많은 나비들을 보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나름 봐야 할 나비들을 만났고, 이제 나비 시즌의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9월 즈음까지 대략 몇 종류만 보게 되면 올해도 나비 출사 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나름 평을 해본다. 봄부터 올해 봐야 할 나비 버킷리스트 중 몇 가지도 나름 완성했고 조금 부지런 떨며 찾아간 나비 서식지에서 볼 것들을 보고 온 해이기도 하다. 나비 애호가들에게는 그다지 관심도가 떨어지는 듯한, 왜 그럴까 갸우뚱하게 만드는 나비라는 생각이 드는, 하지만 개체수가 줄어든다고 하여 보호가 시급하다고 하는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의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는 고운점박이푸른부전(Maculinea cuphemus) 고운점박이란 학명과 일치할 뿐만 아니..
2021.08.20 -
제삼줄나비
강원도 동 · 북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산지의 계곡 주변 잡목림 숲에 서식하며 6월 하순~8월 연 1회 발생하며 이 나비의 생활사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꽃가루가 6월의 눈처럼 휘날리던 산길. 꽃가루로 인해 눈을 뜨기도 힘들어 실눈을 뜨며 나아가는 길에 나비가 앉았다. 길앞잡이처럼 멀리 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편히 사진으로 담을 수도 없게 알짱거리며 날다 앉기를 수없이 반복. 결국 괜한 오기가 생겨 수백 미터를 나비 따라 임도를 오른다. (2021. 06. 강원) 까칠하기가 이를 데 없었고 잠시 날개를 펴 윗면을 담아본다. 오랜 실랑이 끝 이렇게라도 날개를 펴주니 고마운 건지... ㅎ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찾아간 곳. 이번에는 너른 주차장에서 그..
2021.08.13 -
올해 두번째 만남, 강원도에서 만난 왕나비
지난 7월 말 남도 여행길에 만났던 왕나비를 강원도에서 다시 만나다. 반그늘의 임도에서 갓 발생한듯한 깨끗한 개체를 만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까운 거리를 허락해주니 기쁨은 배가 되는 듯 하다. (2021. 08. 강원)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2021.08.11 -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이 나비 또한 서식지가 워낙 국지적이고 근래에 개체 수가 감소하여, 보호가 시급한 나비이기도 한 귀하디 귀한 나비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얼핏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남방부전나비와 비슷하여 초보들은 남방부전나비를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로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물을 보게 되면 남방부전나비와는 크기에서 월등히 차이가 나고 무늬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남방부전나비가 50원 동전의 크기라면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는 암, 수 또는 개체별 크기가 다르지만 대체로 500원 동전의 크기와 비슷하다. 야산이나 밭, 묘소 주변의 초지에 서식한다. 채광이 좋을 때 주로 활동하며, 오이풀, 엉겅퀴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암컷은 식초의 꽃에 한 개씩 산란하..
2021.08.09 -
고운 이름의 각시멧노랑나비
올해도 어김없이 보고 싶어 떠난 강원도에서 드디어 만난 각시멧노랑나비. 오전부터 그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 덕분에 무료한 시간을 야생화를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무렵 반포기 상태에서 만난 나비라 더욱더 반갑고 이뻐 보였던 나비.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연 1회 발생하는 나비 알려진 바로는 6월 말에서 7월 초에 하면(휴면)하고 8월 말에서 9월에 활동하다가 월동 후 그 이듬해 3-4월까지 다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솔체꽃에 앉은 각시멧노랑나비 바닥에서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으로 보이는 각시멧노랑나비. 보통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나비들이 무조건 꽃에만 앉는 것이 아니란 걸 나비 사진을 담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나뭇잎 끝에 앉아있는 것이 공중 ..
2020.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