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이야기 - Butterfly(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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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그늘붙이나비 Lethe marginalis (Motschulsky, 1860)
먹그늘나비부치 - 먹그늘나비에 가장 가깝고 약간(若干) 크고 색채(色彩)는 약간담(若干淡)하고 산지(産地)는 일층(一層) 북방(北方)에 치우처있다. 일본명(日本名)도 우리 조선명(朝鮮名)과 같고 학명(學名)은 적당한 것이 못된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서 한반도에서는 산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분포하는 나비로 먹그늘나비보다 개체수가 적은 나비로 연 1회 발생하며, 6월 중순부터 8월에 걸쳐 보이는 나비. 1887년 Fixsen이 Pararge maackii로 처음 기록했으며, 현재의 국명은 이승모(1982: 88)에 의한 것이다. 국명이명으로는 석주명(1947: 2), 조복성과 김창환(1956: 18), 김헌규와 미승우(1956: 395), 조복성(1959: 20, pl. 17, fig. 6), ..
2023.08.25 -
왕나비 Parantica sita (Kollar, 1844)
등골나물 흐드러지게 핀 임도. 임도를 오르내리는 그 순간 지루할 때 즈음 우아한 날갯짓으로 날아들어 눈을 즐겁게 해 주던 왕나비. 펄럭이는 커다란 날갯짓도 없이 바람을 타고 미끄러지듯 날아듭니다. 이 모습에 반해 며칠후 다시 찾아간 건 안 비밀..ㅎㅎ 아랫날개 검은 반점이 없는 왕나비 암컷. 압도적인 숫자로 수컷이 많았지만 찍어온 사진을 살피다보니 암컷도 함께 날아다녔구나.. 싶었습니다. 2023년 강원도 왕나비
2023.08.23 -
꼬리명주나비 암, 수...그리고 짝짓기
꼬리명주나비 - 일본명(日本名)의 세미접(細尾蝶)의 미(尾)와 sericinus의 세리신(견(絹)의 교질(膠質))을 따서 만든 이름인데 이 종류(種類)의 형태(形態)가 잘 표현(表現)되어있다. 학명(學名)의 telamon은 랍전어(拉典語-라틴어)로 인상주(人像柱)의 뜻으로 역시 이 종류(種類)의 형태(形態)를 잘 표현(表現)한 말 같기도 하지만 조선명제정(朝鮮名制定)에는 이 말에서는 따지않었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서 나비 찾아 나선 강원도 어느 산길. 입추를 지난 시기이지만 여전히 태양은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고 그늘 한 점 없었던 어느 묵정밭. 그 야트막한 잡풀들 사이를 종이처럼 나풀거리며 날아다니는 꼬리명주나비들. 오늘의 목표종은 아니지만 임도를 오르기 전 잠시 워밍업 해보기로 합니다. ..
2023.08.22 -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만난 나비들과 제주 관음사(거꾸로여덟팔나비, 작은표범나비, 산은줄표범나비 etc...)
7월 말 즈음 강원도에서 만난 여러 나비들... 거꾸로여덟팔나비 옆면을 보니 북방거꾸로는 아닌 걸로... 거꾸로여덟팔 - Araschnia burejana 의 종명(種名)이요 또 속명(屬名)이다. 학명(學名)의 거미줄의 뜻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 형태(形態)를 일층(一層) 잘 표현(表現)한 일본명(日本名)에서 따기로 하였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 에서 몇 해 동안 나비 찾아가던 곳에 문득 하늘을 보면 날아다니던 벌매 올해도 여전히 보입니다. 강원도 높은 고갯길 나비 볼 요량으로 전날 밤 텐트 치고 야영하다. ㅎ 해가 뜰 무렵 오전 5시가 넘은 시간 이른 잠에서 깨어 주변 산책하다가 짙은 안갯속에서 만난 산은줄표범나비 산은줄표범나비- 은줄표범나비에 대(對)한 이름으로 기생태(基生態)로 보드라도 적..
2023.08.18 -
왕자이지만 대왕을 흉내낸 나비, 제주왕자팔랑나비
이름이 같은 나비임에도 발생되는 지역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른 나비가 몇 종류 있습니다. 그 중 육지에서 비교적 쉽게 관찰되는 왕자팔랑나비. 제주도에서 보이는 왕자팔랑나비는 흡사 대왕팔랑나비를 작게 축소해놓은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2020년 천마산에서 만난 대왕팔랑나비
2023.08.17 -
귀한 나비로 불리는 긴꼬리부전나비
긴꼬리부전 - 학명(學名)은 신통치않으니 일본명(日本名)에서 조선명(朝鮮名)을 유도(誘導)함이 무난(無難)하겠다. 이계통의 나비로는 조선(朝鮮)에 3종(種)이 있으니 다음과 같다. 긴꼬리부전 물빛긴꼬리부전 담색긴꼬리부전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 에서 우리나라 긴꼬리부전 3종을 모두 만나긴 했는데 이 중 긴꼬리부전나비는 영 시원찮습니다. 본 것도 아니고, 안 본 것도 아닌 긴꼬리부전나비. 오전 7시를 갓 넘긴 시간 칡잎에 앉아있던 모습을 발견하고 심쿵. 그러나, 단 두 장의 사진을 허락하고 훌쩍 떠난 긴꼬리부전나비.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마른 수건 물짜듯 올려보는 사진. 두장 중 한 장만 핀이 얼추 맞았다는... 연사기능을 좀 써볼걸 하는 아쉬움 가득합니다. 으~~~아!!!!!!!! (새사진에도 연..
2023.08.16 -
왕나비(제주왕나비)를 만났습니다. 1
2023년 왕나비를 만났습니다. 해마다 폭염의 끝자락에서 만나게 되는 왕나비. 올해도 어김없이 화려한 모습으로 마주한 왕나비와의 즐거운 하루. 이른 시간 도착한 산자락에는 안개비가 내리는 상황. 먼 길을 달려온지라 일단 안개비를 맞으며 나비를 찾아 나선 길. 이번에도 휴대폰 앱을 확인해 보니 약 24,000 여보의 걸음을 걷게 되었고 거리로 환산하니 약 17킬로미터가 됩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 다리는 아팠지만 왕나비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덕분인지 기분만큼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주왕나비 - danaus tytia의 종명(種名)이요 속명(屬名)이다. 또 과명(科名)으로 우리조선(朝鮮)에는 1과(科)1속(屬)1종(種)이 날뿐이다. 조선(朝鮮)서는 중조선이남(朝鮮以南)에 분포(分布)되었고 ..
2023.08.15 -
제주도 나비, 가락지나비
석주명 선생의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 제일 첫 번째로 보이는 나비이름. 가락지장사 - 영명(英名) Ringlet에서 유래(由來)한 것으로 전후양시(前後兩翅) 이면외측(裏面外側)에 배열(排列)된 환문열(環紋列)은 이 나비의 조선명(朝鮮名)과 잘 어울린다. 우리나라 남한에서는 현재 제주도 한라산의 높은 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나비로 연 1회 발생하고, 6월 중순부터 8월에 걸쳐 나타나며, 한라산에서는 7월 말에 많이 볼 수 있음. 제주도 한라산에만 분포하는 국지종이다. 한라산 탐방로 주변 작은 꽃 주위를 날아다니며 흡밀을 하기도 하는데 작은 크기와 잠시도 한 곳에 오래 있지 않는 탓에 생각보다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한 나비. 눈으로는 꽤나 많은 개체를 만났으니 그것으로 충분한듯....ㅎ 가락지나비 수컷은 날..
2023.08.15 -
참까마귀부전나비
보고 싶은 나비 찾아 떠난 강원도 깊은 산자락. 임도를 정비한 듯 꽃과 나비들이 그다지 보이지 않아 아쉬워할 무렵 저 멀리 보이는 작은 나비 한 마리. 한 걸음씩 다가가 사진을 찍어보는데 참까마귀부전나비 암컷입니다. 미상돌기도 두 개 모두 남아있는 상태가 좋은 나비라 다행입니다.
202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