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이야기 - Butterfly(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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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산부전나비
강원도 높은 산지에서 정말 우연하게 발견한 깊은산부전나비. 이미 시기가 지나 보기 어려울 거란 예상을 깨고 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움직이는 나비를 발견했지만 그저 먼발치에서만 보이는 것만으로도 존재를 확인한 후 우연히 들러본 평지 부근의 나뭇잎 위에서 이 나비를 발견하고는 두 사람 모두 올라간 입꼬리가 내려가지 않았다는...ㅎㅎ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귀하고 귀한 나비라서 더 기뻤을까?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충청남도, 경상북도의 일부 지역과 강원도 동 · 북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며 6~8월 연 1회 발생하는 나비로 산지의 일정 표고 이상의 잡목림 숲에 서식하며 식수는 사시나무로 알려져있다. 이 나비는 높은 위치의 나무 잎 위에서 활동하므로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아 나비 애호가들..
2021.07.16 -
산꼬마표범나비 2
지난 6월 초 찾아간 강원도에서 담아봤던 산꼬마표범나비. 하지만 다시 일주일 후 부족한 사진을 채우기 위해 또다시 강원도행. 지난주 몇 컷 담지 못한 아쉬움에 별반 다를거 없어 보여도 누가 뭐래도 내 만족이기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 또한 자연은 우리에게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알 수 없으므로... 한때 멸종이 된것으로 알려졌던 산꼬마표범나비. 우연한 기회에 강원도 산자락에서 발견되어 다시 귀하고 소중한 존재로 알려진 나비. 부디 오래 이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으면 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일주일만에 찾아온 이곳. 날개가 부러진 산꼬마표범나비가 날아와준다. 날개가 부러진들 어떠리~ 귀하다는 산꼬마표범나비인걸...ㅎㅎ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산자락 경사면을 나비가 있다는 소식에 100..
2021.07.15 -
산녹색부전나비 암,수
산녹색부전나비 6월 중순~8월(경기도, 강원도 중 · 남부 지역), 7월 초순~8월(강원도 동 · 북부 지역) 제주도, 강원도, 경기도 지역에 분포하며 연 1회 발생하는 나비 수컷의 날개 윗면은 청록색이며 암컷은 흑갈색이다. 이른 아침 산길을 걷다가 얌전히 앉아있던 산녹색부전나비 암컷을 발견하다. 임도 다른 쪽에서는 산녹색부전나비 수컷들 10여마리가 정신없이 점유행동중이었는데, 표범나비 종류들처럼 녹색부전나비류의 동정은 난감하고, 결국 찍어온 사진과 도감을 비교해보니 산녹색부전나비 암컷이었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산녹색부전나비 수컷 산녹색부전나비 수컷의 옆면 산녹색부전나비 암컷의 옆면 윗면까지 담았더라면 좋았겠지만 당췌 윗면은 보여주지않고 잠시후 훌쩍 날아가버림.
2021.07.12 -
범부전나비 여름형과 봄형
범부전나비 (Hysudra arata) 4월 하순~6월(춘형), 7~8월(하형) 연 2회 발생하는 전국 각지에 널리 분포하는 녹색부전나비아과의 나비 날개의 무늬가 호랑이무늬를 연상케 하여 범부전나비라는 이름을 얻게 된 나비이기도 하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강원도 나비탐사길에 만난 범부전나비 여름형. 봄형에 비해 색이 더 화려한 특징이 있다. 지난봄 강원도 영월지역에서 만난 범부전나비 봄형 여름형에 비해 색이 현저히 다른 모습이다. 복숭아나무 꽃잎에 앉아있던 범부전나비. 찍고 보니 하필 꽃잎 속에서 작은 벌레가 짝짓기를 하고 있었다....ㅎ 로맨틱한 커플이로구나~
2021.07.10 -
각시멧노랑나비
각시멧노랑나비 한반도에서는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분포한다. 연 1회 발생하며, 어른벌레로 겨울을 난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활동하다가 여름잠을 잔다. 그리고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다시 나타나 초가을부터 활동하는데, 엉겅퀴, 개망초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개망초위에서 흡밀하는 나비를 만나다. 90년대 만화 중 피구왕 통키라는 일본 애니매이션. 그 주인공 통키의 머리모양을 닮은듯한 각시멧노랑나비. 나비탐사길에 만난 여러 종류의 나비들 중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더 반갑게 느껴졌지만 짧은 만남으로 아쉬움이 가득. 가을이 깊어갈 무렵 다시 볼 수 있기를..
2021.07.09 -
붉은띠귤빛부전나비 2
올해 필드에서 두 번째 만난, 자주 보기 어렵다고들 하던데 어쩐일인지 연달아 우리들 눈에 띄인 붉은띠귤빛부전나비. 지난번 경기도에서 만난 나비보다 조금 더 샤방한 나비를 만나다. 비 소식이 예정된 날이었지만 잠깐의 햇살 속에서 그 모습을 보게 된 예쁜 빛깔의 나비, 다시 보게 되어 반가웠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2021.07.08 -
황오색나비가 놀자고 합니다.
한낮의 임도를 걷다가 너른 평지 부근에서 붉은띠귤빛부전나비를 발견, 열심히 찍다가 어디선가 쏜살같이 날아오르는 커다란 비행물체의 끝을 따라갑니다. 주위를 맴돌다 일행의 카메라에 앉아버리는 황오색나비. 무슨 상황인가 싶은 찰나, 다시 일행의 손가락 위로 안착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순간 카메라에 앉아버리는 나비 사진을 찍어야 하니 천천히 자세를 바꿔보는데 순간 손가락 위로 올라간다. 손에 묻어있는 땀의 영향인지 한동안 자리를 지키며 제 할 일(?)을 한다. 그러더니 어느 결엔가 땀으로 젖어있는 내 셔츠에도 매달려있던 황오색나비. 아마도 얼떨결에 앉을 곳을 찾다가 내려앉은 게 아닐까... 싶다. 잠시 쉬어가렴~
2021.07.07 -
왕줄나비
6월 중순~8월 초순 연 1회 발생하는 경기도 북부 지역과 강원도 태백 산맥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는 네발나비과의 왕줄나비. 장마가 시작되기도 전에 연일 비소식만 들리던 6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간 곳. 지난해 급 휴가를 내고 찾아갔던 곳에서 왕줄과 홍줄을 한번에 보기도 한 기분 좋았던 그때를 떠올리며, 일기예보를 면밀히 살피고 데이터를 수집해도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소나기는 알 수 없었지만 오전 잠시 햇살이 나온다는 실낱같은 정보에 의존해 도전해 본 결과, 지성이면 감천이라했던가... 눈앞에 그 모습을 보여줬던 왕줄나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 모습을 보여줬던 왕줄나비. 나름 상태도 좋은 깔끔한 모습이어서, 조금 착해서 더 고맙다~! (2021. 06. 강원)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2019년..
2021.07.06 -
산꼬마표범나비
석주명의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는 산꼬마표범나비는(Argynnis thore hyerusia) 이와 비슷한 종류에 백두산표범나비와 높은산표범나비가 있는데 이 3종이 모두 소형의 비슷비슷한 고산나비이니 감별하기가 쉽지않다. 백두산표범나비는 맨 처음에 백두산에서 잡힌 때문에 유래된 이름이요, 이 산꼬마표범나비와 높은산표범나비를 비교하면 그 이름대로 높은산표범나비가 일층 높은 곳에서 나고 개체수도 적어서 진기하다. 이 종류의 학명에 포함된 Thor는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 같다. 라고 표현한 바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우리나라에서 멸종되어 사라졌다고 알려졌다가 몇해전 우연히 등산객에게 발견되어 다시 그 존재감을 알려준 귀한 나비. 부디 그 자리에서 그들 스스로 알아서 잘 살아가도록 지켜봐주길..
202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