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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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리
올해 여러 곳에서 소식이 들리는 물수리. 포항, 강릉, 화성, 팔당, 인천.....그리고 etc 들리는 소식만큼 반갑고 기대가 크지만 기대만큼 채워지지않으니 늘 아쉽기만 하다. 잡은 물고기를 들고 편히 먹을 장소를 찾아가는 물수리 씹고 즐기고 맛보고~ 오후 6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붉은 노을이 아름다웠던 그곳. 집으로 가기 위해 달리던 길. 오후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사냥한 물고기를 먹던 물수리 발견. 해가 질 무렵이라 어둡고, 노출과 셔터스피드도 마뜩찮아 여러 컷 중 한장이나마 간신히 살려본다. ㅎ
2021.10.10 -
참매
참매(Northern Goshawk) 천연기념물 제323-1호 멸종위기2급 이날 만난 개체는 어린 새로 보여진다. 앉아있는 돌무더기 위 다른 새의 깃털이 난무해 사냥한 흔적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이 컷을 마지막으로 엉금엉금 모노포드를 가지러 간사이 날아가버렸다....ㅠㅠ
2021.10.10 -
흰자주쓴풀
꽃구경에 나비포인트까지 두루 살펴보며 강원도로 다녀온 나들이 길. 왕복 400여킬로의 거리였지만 대체휴일 막힐 도로사정에 해가 뜨기 전부터 재빨리 다니다보니 서울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갓 넘었다. ㅎㅎ 서울로 돌아오는 길, 해마다 나비를 보기 위해 가는 곳에서 나비시즌 제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멧노랑나비가 혹시나 나타날까 하는 마음으로 쉬엄쉬엄 돌아보던 중 군계일학처럼 혼자만 빛나던 흰자주쓴풀을 발견했다. (잔뜩 흐렸던 날씨라 나비는 보이지않았다.) 야생화를 찍는 분들이라면 꽃자리를 알고 시기에 맞춰 찾아가는 곳들이 있지만 그저 보이는 야생화 중 맘에 드는 꽃을 찍곤 하는 내게는 그날의 감성에 따라 마음에 들어오는 꽃들을 담곤 한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개체중에 흰색이 보이면 나름 대접을 받던것이 생..
2021.10.09 -
강원도 영월 동강 붉은 메밀밭풍경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영월 붉은메밀축제 지난해에는 시기를 놓쳐서 올해 꼭 가보기로 하고 휴대폰에 메모까지 해놓았더랬다. 새벽 5시 30여분에 서울에서 출발 첫 사진을 찍은 시간을 보니 오전 8시를 갓 넘겼다. 붉은 메밀꽃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월에서만 볼 수 있는 가을 풍경로 영월군이 조성한 붉은 메밀꽃밭은 축구장 면적의 11배가 넘는 규모. 10월 2일부터 25일까지 영월읍 삼옥 2리 마을회관 주변이 붉은메밀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니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한 번쯤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잔뜩 흐린 날씨로 제대로 된 풍경을 담기가 어려울 것 같았지만 이 또한 또 다른 풍경이라 생각하기로... 저 멀리 완택산 자락에는 운무가 넘실대고 꽃밭 사이사이 작은 길이 마련되어 있어..
2021.10.08 -
물수리와 송골매
뿌연 하늘이 아쉽기만 한 인천. 화성에서 몇 종류의 맹금류들을 보고 다시 온 곳. 도착 후 어제 두 마리의 물수리를 쫓아냈던 말썽쟁이 매가 날아다니고 그 매를 추적촬영해보며 다시 오랜 기다림의 시작. 오후 4시가 다 되어갈 무렵 바닷가 쪽에서 수십 마리의 갈매기들과 함께 나타난 물수리. 사냥을 하기 위해 물속을 내려다보지만 여의치 않았는지 하늘을 빙 돌기만 한다. 물수리 사냥장면과 갈고리샷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끝내 사냥은 하지 않고 다시 저 멀리로 날아가는 아쉬움. 하지만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물수리를 찍어보는 기쁨도 있었던 날. see you later, osprey~!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매(송골매) 정면샷으로는 부족하지만 다음번에는 성공하자~!! 고개를..
2021.10.07 -
비둘기조롱이 수컷
비둘기조롱이(Amur Falcon) 매목 매과의 주로 서해안을 통과하는 드문 나그네새이며 맹금류. 봄철보다 가을철에 더 많은 수를 볼 수 있으며 보통 넓은 농경지, 하천변에서 관찰되며, 소수의 무리를 이루어 통과한다. 올가을 꼭 보고 싶었던 비둘기조롱이. 암, 수 중에 수컷이 유난히 예쁜 모습이라 더욱더 사진으로 담고 싶었던 새였다. 비교적 짧은 시기에 찾아와 떠나는 나그네새라 누렇게 벼가 익은 들판에서 공중에서 잠자리를 사냥하는 장면을 담아봐야 하는데 이래저래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우니 난감하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날 만난 비둘기조롱이 수컷 두 마리 암컷보다는 예쁜 수컷을 만났으니 더욱 더 반갑기 그지없었다. 눈매는 맹금류라 그런지 매섭기까지 하지만 까치에게도 쫓겨나가는 순둥순둥 ..
202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