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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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 물수리 단 한번의 갈고리샷~!
강원도로 떠난 1박2일의 짧은 여행길. 그 길의 끝, 일정에도 없었던 남대천을 들르다. 그곳에서 만난 그 날 유일의 사냥장면. 그자리에 있었던 시간동안 총 3번의 사냥을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10분도 안되어 이뤄진 첫번째 사냥장면을 부족하지만 담게 되었고, 두번째와 세번째는 갈대밭 건너편 보이지않는 곳에서 사냥해 아파트로 훌쩍 날아가버리니 닭쫒던 멍뭉이처럼 그저 바라볼 수 밖에... 급조된 일정으로 찾은 곳에서 인천이나 화성, 분원리에서 부족했던 손맛을 조금이나마 맛보았으니 이래서 남대천, 남대천 하나보다 ㅎㅎ 물속으로 쭉 뻗은 갈고리 풍덩 사냥 성공 했을까? 성공이다~! 커다란 숭어 한마리가 올라온다. 숭어 한마리 성공 축하한다.~! 누군가는 행복했고 누군가는 어리둥절..
2021.10.29 -
팔당 분원리 작은 새, 쇠개개비~
팔당 물수리와 흰꼬리수리, 얼마 전 도착했다는 참수리까지.. 3종 세트를 볼 수 있을까 싶어 찾아간 곳. 새들을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 물가 풀숲에 작은 움직임과 함께 쉽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손각대로 새를 주시하며 내 카메라에 잡힌 작은 새. 그 이름은 알수 없지만 누군가 솔새 종류라며 확실한 동정은 못하는듯 하다. 솔새종류도 이름이 꽤 많아 정확한 이름을 붙여줘야 덜 미안할 텐데... (이름을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늘 부족하기만한 조류정보에 새탐조의 고수분께서 쇠개개비라며 이름을 알려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휘파람새과에 속하는 쇠개개비는 비교적 드물게 보이는 나그네새라고 한다. 이 작은 새와 시간을 보내며 기다렸지만 저 멀리서 날아가는 날개 하나 빠진 물수리, 그리고 뿔논병아리와..
2021.10.29 -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Eurasian Eagle Owl)
수리부엉이를 보다. 산자락 절개지에서 은둔 고수처럼 그 모습을 찾기가 어려웠던 수리부엉이 한쌍. 해가 질 무렵부터 서로 소리를 내며 존재를 드러내 먼 곳에서 찾아온 보람을 느끼게 해 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 해가 질 무렵인 늦은 오후에 도착하게 되었고 야행성인 수리부엉이가 움직일 무렵은 이미 해가 지고 사방이 어두워져 얼핏 형체를 알아보기도 어려워지는 시간, 노출 보정을 최대한 활용해 이렇게 인증한 것으로나마 그 모습에 만족해야 했다. (수리부엉이 동영상은 다음 편에~) 늦은 오후 빛, 쌍안경으로 찾은 수리부엉이. 주변의 나뭇가지와 흡사한 색으로 도착한 후 한동안은 존재를 알 수 없었다. 주변의 소음에 잠시 눈을 뜨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눈을 감아버리고 부동자세~ 건너편 산그늘 자락에서 부엉이 소리가 났..
2021.10.27 -
경주 분황사와 감은사지, 문무대왕릉, 하서항 사랑의열쇠
아주 오래전 수학여행길에 왔던 추억어린 곳 그 후 몇번의 방문. 성년이 되고 다시 여행길에 찾아왔어도 신기하게도 늘 이곳 경주에 오면 고등학생때의 기억만 떠오른다. 특별히 볼 것이 없다 느껴지지만 이곳의 공기와 그리 넓지않은 공간을 함께 느끼면서 천천히 둘러보면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좋았던 곳. 분황사(芬皇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의 말사로 분황사는 황룡사지와 연계되어 있다. 국보 제30호 높이 930cm의 모전석탑. 분황사 창건 당시에 세워진 것으로 안산암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았으며 원래는 9층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3층뿐이라한다. 경주 황룡사 역사박물관과 분황사 당간지주 경주를 벗어나 감은사지를 찾아오다. 사적 제31호로 삼국유사에 문무왕(文武王)이 왜병을 진압하기 위해..
2021.10.26 -
홍줄나비
홍줄나비 강원도 동 · 북부의 일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며 강원도 오대산과 설악산에 분포하는 국지종이다. 귀한 나비인탓인지 이 나비의 생활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국가적색목록 위기 등급으로 야생에서 절멸할 가능성이 높은 단계로 지정된 나비이다. 홍줄나비의 학명은 Seokia pratti이다. 속(屬)명이 우리나라 나비박사인 석주명 선생의 성을 따서 라틴어의 어미를 붙인 Seokia이다. 일본 학자가 네발나비과에 Seokia라는 새로운 속(屬)을 설정해 홍줄나비의 학명을 Seokia pratti로 명명해 주었다. 이 나비를 보겠다고 개인적으로 서식지를 찾아간 횟수만도 여러 번. 올해 생일날도 이 나비를 보기위해 야영까지 하며 찾아갔더랬다. 한번 다녀올 때마다 왕복 400여 킬로 가까운 먼 거리..
2021.10.25 -
하늘하늘 모시나비
이른 아침 경기도 모처. 전날 내린 비로 풀숲은 빗방울과 이슬로 이미 흥건하다. 장화를 신고 비탈길을 오르자니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지만 막상 목적지에 도착해 떠오르는 태양빛에 몸을 말리고 있는 나비들을 발견하니 다시 마음이 급해진다. 나비 시즌은 마감했지만 올해 찍어온 다른 나비 사진에 밀려서, 또는 어찌하다 보니 누락된 나비 사진들을 틈틈이 올려볼까 합니다. 모시나비 수컷 이른 새벽 아직 떨궈내지못한 이슬이 날개에 묻어있는 모시나비 이날 갓 발생한듯 한 모시나비 암컷들을 여러마리 발견하게 되었다. 아직 수태낭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것으로 보아 발생직후 날개를 펴 말리는것으로 보인다. 수컷과는 다르게 머리와 배부분이 노랗고 통통한것으로 암수를 구별하며 암컷의 날개가 유난히 진한 노란빛을 띄기도 한다. ..
202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