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 붉디 붉은 남도 꽃무릇

 

 

익산 주변을 지날 때면 빼놓지 않고

들러보는 곳.

익산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입니다.

 

 

20년의 복원사업 끝에 미륵사지 탑이 복원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감흥이 없어

초반의 감동과는 다르게 시큰둥 인증사진만 찍게 됩니다.

 

 

 

2019년 복원 후 공개된 미륵사지

20여년의 보수끝에 모습을 보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국립익산박물관에 들어서면

의례히 자연스럽게 발길이 머무는 곳.

 

왼쪽 : 왕궁리유적 오층석탑 사리병 

오른쪽 : 왕궁리유적 오층석탑 금제 사리상자

 

왕궁리유적 오층석탑에서 발견된 금제 사리함에 들어 있던

유리로 만든 사리병.

지금까지 발견된 고대 유리제 사리병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며

높이는 7.7cm이며, 금제 연꽃 봉오리 마개,

유리병, 금제 연꽃무늬 대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금제사리상자는

왕궁리유적 오층석탑 1층 지붕돌 윗면 사리 구멍에서 발견된

금으로 만든 사리함.

직사각형 함에 연꽃모양 꼭지가 달린 방추형 뚜껑과

청동으로 만든 또 다른 함 안에 들어 있던

이 사리함 안에는 유리로 만든 사리병이 들어있었습니다.

 

 

 

 

 

 

왕궁리유적 오층석탑 부처

 

익산 왕궁리유적 오층석탑 기단부

주춧돌의 사리 구멍에 안치되어 있던 불상

 

 

 

 

 

 

금제사리내호와 금동제사리외호

 

사리호는 총 3중의 구조로

마치 러시아 전통인형 마트료시카처럼 금동으로 만든 사리호 안에 금 사리호가,

그 안에 다시 유리 사리호가 들어있었습니다.

세 종류의 사리호가 사리를 겹겹이 둘러싸고 있었던 셈입니다.

 

 

 

 

 

 

 

 

 

휴대폰도 아닌 카메라 사진을 너무 진지하게 찍고 있어서였을까.

이곳을 4~5차례 방문했어도 이제껏 없던 일.

어느새 박물관 직원분이 옆에서 한참을 지켜보고 있더니

상업적으로 사진사용하면 안 된다는 말을 건넵니다.

????

절차도 없이 나라 유물을 상대로 상업적 이용이라니

가당키나 한 일일까요. 당연한 것을...

그저 수많은 관람객들 중 하나랍니다.ㅎ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 사리공에서  발견된 청동 그릇 6점

 

 

 

 

 

 

 

 

 

지난해 3월 찾았을때의 박물관 전시보다

이번 방문때의 전시모습이 훨씬 멋드러진 것 같아

돌아보는 내내 흐뭇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

 

 

 

2022년 3월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을 둘러보다.

 

 

 

 

 

 

 

박물관을 나와 다시 먼 길을 달려 도착한 곳.

올해 꽃무릇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잠시 꽃무릇과 시간을 보내봅니다.

 

 

 

 

 

 

 

 

 

 

 

 

 

 

 

이른 아침 꽃무릇 봉오리에 앉은 남방부전나비

 

 

 

 

 

 

주말 아침 사람들이 오가는 등산로 입구

작은 화단의 다알리아 꽃에 매달린 암끝검은표범나비 수컷.

이제 일어날 시간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