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꼬리바위딱새. Plumbeous Water Redstart

2022. 12. 19. 08:37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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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새인

부채꼬리바위딱새 수컷을 만났습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휴일 오전

근처에 사시는 엄마의 호출에 텔레비젼 a/s기사 역활을 하러 가던 중

블친님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듣고 깜짝 놀랐더랬습니다.

잠시후 얼마전 인연이 된 젊은 탐조인의 연락으로

거듭 새의 출현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리는 꽤 먼곳이었지만

결국 매서운 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집에서 두시간 거리의 그곳으로 향해

어두운 교각 밑에서 이리저리 먹이활동을 하는 새를 보게 되었습니다.

 

오후에 도착하는 바람에 얼마 지나지않아

해는 뉘엿뉘엿 지고 셔터스피드도 나오지않는 어둑한 공간.

오래전 2016년 암컷을 만난 기억과 더불어

얼마전 대구에서 수컷이 보인다는 얘기에도

찾아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

무모하지만 오후 5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까지 3시간 남짓

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얼마전 대구에서 발견된 개체는 1년생 수컷이었지만

이곳에서 발견된 새는 수컷 성조라는 얘기들을 하시네요.

 

 

돌아오는 길 온몸이 얼얼할 정도로 추위에 떨었지만

비록 특유의 꼬리깃이 활짝 펼쳐진모습은 아닐지라도

처음 만나보는 부채꼬리바위딱새 수컷의 예쁜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오전에 이 새를 만났더라면

좀 더 나은 장면을 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쩔수 없었지만 제가 찾아갔던 오후시간보다

해가 뜨는 방향을 보니 이곳은

a good time in the morning 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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