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9. 00:38ㆍ나비 이야기 - Butterfly
모처럼 쉬어가는 주말
컴퓨터와 놀기~!
처음 컴퓨터를 구매할 때
영상이나 사진편집을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게 느꼈던
RAM도 추가로 구입, 기존의 RAM과 교체해
나만의 맞춤 컴퓨터가 되어가고 있다.
구매할 당시 저장공간도 꽤 많게 잡아주었는데
찍어오는 사진들이 워낙 파일이 크다 보니
어지간한 것들은 지우고 보관해도 보관이 어렵기만 하다.
그러다 보니 외장하드를 비롯한 저장장치들이 추가로 늘게 되고
컴퓨터 하드 디스크 저장공간이 점점 차올라
결국 추가로 2TB의 하드디스크를 택배 주문,
주말 아침 배송 되자마자 직접 설치와 조립을 해놓고
컴퓨터를 열어보니
곡간이 그득한 것처럼 뿌듯하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하드에 저장되어있는 나비사진들을 꺼내볼까...
5월의 그 어느 이른 아침 조뱅이 꽃에 매달린
노랑나비 한 마리~!
목표종 나비를 보러 가는 길
나비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다가도
참한 나비가 보이면 그냥 갈 수가 없다.
이리저리 배경만 바꿔도
다른 느낌의 사진이 되니
여러 장을 찍을 수밖에~
풍경이나 야생화 또는 야경, 그 어떤 사진이던 그러하겠지만
나비 사진에도 정도가 있을까마는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그 나비의 생태를 알고 접근하는 것이
그나마 만날 확률을 가장 높이는 게 아닐까 싶다.
보이는 나비만 찍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만 200여 종의 나비가 있고
그 각각의 나비는 그 출현 시기와 장소가 있기에
대상 나비를 정하고 그 서식지를 찾아가는 것.
그래서 많은 나비 애호가들은 나비시즌이 시작되면
보고 싶은 나비가 있는 곳으로,
그곳이 비록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먼 곳이라도
시간을 쪼개어 일정 시기에 찾아가게 된다.
물론 찾아간다고 해도
100% 볼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햇살이 강하면 모습을 감추는 그늘나비 종류부터
해가 쨍하게 떠야만 볼 수 있는 나비들도...
해가 막 뜨고 난 후부터 활동하는 나비부터
해 질 무렵까지 점유 행동을 하느라 바쁜 나비까지~
꽃을 찍기 위해
높은 산과 들을 찾아야 하고
새를 보기 위해 산과 강, 공원을 찾는 것처럼
때론 무모하게 보일 수 있는 나비 탐사길이지만
전화나 인터넷 정보로 찾는 것이 아닌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찍는 사진.
나비와의 만남 또한 그러하다.
노란 민들레꽃에서 흡밀 하는
갈구리나비 수컷
이른 아침
어둑한 임도 바닥에 앉은
부처사촌나비
화들짝 놀라 마른 풀줄기에 매달렸다.
날개 위쪽이 부자연스러운 게
우화부전인것 같다.
길 앞에서 톡톡 튀며 날아 앉은
산줄점팔랑나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찾은 물총새 둥지.
지난해 누군가 둥지 구멍 안에 막대기를 꽂아놓아
행여 둥지를 버리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기다려보니 어느새 물총새가 뽀로롱 나가는 모습이다.
아마도 포란 중인 듯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찾아갈 곳이다. ㅎ
https://blog.daum.net/judy66/2449
그런데...
물총새 둥지 근처로 까치 두 마리가 기웃거리는 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
둥지 바로 위로 내려앉기도 하는 것이
혹시라도 물총새에게 해코지라도 할까 싶은 게
꺼림칙하다.
그저
다음에 볼 때까지 아무 일 없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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