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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들의 이야기 - Butterfly

각시멧노랑나비, 추운겨울을 견디고 날다.

 

 

 

 

이번 강원도에서 만난 나비는 성충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봄에 다시 활동하는 월동형 각시멧노랑나비였다.

 

성충으로 겨울을 보내는 몇 안되는 나비 중 하나로

날개의 모습을 보면 삶이 신산(辛酸)했음을 알 수 있고,

그저 너덜너덜하다는 표현이 적당할 모습이었다.

 

이날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내가 사진을 찍기 얼마전

알을 낳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니 후세를 남겨놓고서

이제 그 삶이 다할 나비가 아닐까 싶었다.

비록 배경도, 나비가 앉은 곳도 열악했지만

귀한 만남이라 생각하고

부디 그 생이 헛되지않게

남겨놓은 알들이 건강하게 다시 노란빛의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오르길 바래본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이 나비 이름에 대해 저술한 책,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따르면

각씨멧노랑나비- 멧노랑나비와 비슷하야 동속에 속하는 유일의 종이다.

이 종류는 시맥도 세약하고 색채도 박약하니

각씨멧노랑나비라고 하여서 적당할듯하다.

 

라고 쓰여져있다.

 

 

 

 

 

 

 

 

 

 

 

 

 

 

 

 

 

 

지난해 9월 하면을 마치고 다시 활동을 시작한 

각시멧노랑나비의 모습.

이 모습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에 다시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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