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산사의 홍시에 날아든 동박새

2021. 11. 9. 00:22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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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늦가을

남도 여행길을 마무리하며 서울로 가던 길.

자주 들렀던 사찰의 감나무에

자그마한 동박새가 날아드는 것을 발견하고는

해마다 늦가을 감이 익을 무렵 찾곤 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러 마리의 동박새가 날아든다.

아직은 감나무잎이 어지럽게 보여

감과 어우러지는 동박새의 모습을 오롯이 보기는 어려웠지만

부지런히 잘 익은 감을 골라 먹는 모습은

여전히 귀엽기만 하다.

 

 

예정된 다음 일정으로 두시간이 채 안된 촬영 시간,

날아드는 새보다 점점 많아지는 카메라와

아무리 "위드 코로나" 시절이라 해도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서 대화의 장,

이쯤에서 Fade out.....

 

 

 

 

 

 

 

 

 

 

 

 

 

 

 

 

 

 

 

 

 

 

 

 

 

 

 

 

 

 

 

 

 

 

 

 

 

 

 

 

 

 

 

 

 

 

 

 

 

이 감을 먹어볼까... 말까?

 

 

 

 

 

 

에잇, 안 먹을래

아직 안 익은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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