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의 짝짓기

2021. 2. 7. 08:27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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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커플의 둥지 꾸미기에 이은

황새 짝짓기를 보게 되었네요.

 

 

 

수컷이 첫 번째 나뭇가지를 물고 온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둥지를 떠나더니 

긴 나뭇가지를 물고 둥지로 돌아옵니다.

자세히 보니 발에는 흰 눈이 묻어있었습니다.

눈이 내린 후였으니 내린 눈 속에서 구한 나뭇가지가

둥지 재료로 적당하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황새의 발목에 발찌를 하고 있는 것은 보았으나

등에도 무엇인가 매달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얕은 지식으로 인식표 외 GPS 수신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나름 커다란 나뭇가지를 의기양양하게 들고 온 수컷.

 

 

 

 

 

 

 

 

 

암컷에게 자랑하듯 들고

검사를 받나 봅니다. ㅎㅎ

 

어때~ 좀 근사하지?

 

 

 

 

 

 

암컷이 승낙을 했는지

가져온 나뭇가지로 둥지를 꾸며봅니다.

둥지를 완성하기까지는 아직 많이 부족하겠지만

이날 두어 번의 나뭇가지 가져오는 장면을 목격했답니다.

신기한 건 둥지를 꾸미는 수컷의 행동 외에

암컷은 거의 꼼짝 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기만 합니다.

 

 

 

 

 

 

 

 

 

암컷 황새는 수컷이 가져온 둥지를 꾸밀 재료가 

마음에 들면 짝짓기를 허락한다고 합니다.

둥지를 꾸미는 수컷의 능력이

함께 알을 낳고 새끼들을 키울 만하다고 생각이 들면

그제야 곁을 허락하고 짝짓기를 한다네요.

 

전에 보았던 쇠제비갈매기도 수컷의 사냥 능력이나 먹이 조공이

맘에 들어야 짝짓기를 한다 하더군요.

 

 

 

 

 

 

한참을 암컷 곁에서 머뭇머뭇거리던 수컷.

 

 

 

 

 

 

 

 

 

 

 

 

뭐지?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그저 놀라 연신 셔터를 눌러봅니다.

 

드디어 암컷을 허락을 구했나 봅니다.

이때만 해도 황새 두 마리가 있는 모습을 담으려고

카메라를 들고 있었을 뿐인데...

 

 

 

 

 

 

 

 

 

황새의 짝짓기

 

 

 

 

 

 

 

 

 

수컷이 암컷보다 크고 힘도 센 황새는

보통의 새들이 그렇듯이 황새도 일부일처제로

한번 짝을 맺으면  평생 짝을 바꾸지 않는다 합니다.

 

 

 

 

 

 

 

 

 

 

 

 

 

 

 

 

 

 

 

 

 

 

 

 

 

 

 

 

 

 

 

 

 

 

 

 

 

 

 

 

 

 

 

 

 

짝짓기를 마친 수컷이

고개를 드는 행동을 합니다.

황새는 소리를 내는 기관이 발달하지 않아 번식기에는

부리를 부딪혀서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짝짓기를 마친 수컷이 홀연히 날아갑니다.

이때만 해도 다시 둥지재료를 구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줄 알았는데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염없이 둥지를 지키던 암컷.

 

 

 

 

 

 

결국 암컷도 수컷을 따라 둥지 밖으로 나섭니다.

 

 

 

 

 

 

 

 

 

처음 본 황새

그리고 황새의 짝짓기~

 

전 세계에 2,500여 개체 정도밖에 없는 귀한 존재인 황새가

개체수를 늘려 우리나라 곳곳에서 그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서둘러 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오늘 짝짓기를 한 이 커플이

많은 아가들을 육추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https://blog.daum.net/judy66/2307

 

국제보호조인 아주 귀한 새, 황새를 보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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