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

추석날 아침 차례를 마치고

부리나케 출발해 도착한 궁평항.

근처에서 아주 맛없는 칼국수로 한끼 때우고

피싱피어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이동... 

 

 

 바닷물이 찰랑찰랑..

마침 물이 한참 들어오고 있는 시간...

 

 

 

 운좋게 조금 틈이 있는 곳에서 잠시 바다를 보는데

옆자리 꼬마아이가 놀래미(우럭인가?)

암튼 한번에 3마리씩 올리네..

이런..

미끼도 없고 그저 주문진에서 쓰다 남은 전어카드채비..

옆자리아이 미끼는 새우이고..

 

 

 보이는 저끝까지 가서 지렁이사오고..

그사이 옆에서 하던 아이가

새우미끼를 한컵을 주네..아이고 좋아라.

 

 

열심히 낚시대 드리우고 있는데

점점 바람은 세지고..

 추울까봐 다시 커피사가지고 오고..

난 한마리도 못잡고..

이상하게 내 양쪽 옆자리에서만 잡힌다..

 

 

내 옆에 있는 적잖게 알콜기에 취한 아저씨가

그날 두번이나 숭어를  잡으셨네 그려..

비늘이 손톱만하더라..ㅎㅎ

 

 

바람은 점점 세어지고 일몰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다가

바람이 너무 세지고 집으로 갈 시간때문에

일찍 철수..

피싱피어를 떠나 차를 타니 그제야 떨어지는 빗방울..

날씨가 하수상하더니만..

암튼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도 하고 넘 기분 좋았던 날..

대신 몸이 좀 피곤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