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여유롭게 가을을 느낄수 있었던 성북동 길상사

2016. 11. 8. 12:44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728x90
반응형

 

 

 

 

성북동 길상사의 가을을 만나고 왔습니다

꽤나 오래전에 우연한 기회에 길상사를 알게 되어

마음의 평안을 찾고싶을때면 가게 되는 곳이 길상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여름이 되면 꽃무릇을 보기위해 찾아가기도 하고

 가을이 되면 길상사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생각나서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번에 길상사를 찾아간 날이 제 마음속의 늘 그리움의 대상인

이미 제 곁을 떠나간지 몇년이지만 제 오래된 반려견,

그 녀석 공주가 제 곁을 떠난 날이었네요.

바보같이 아직도 그날만 생각하면 맘이 뭉클해집니다.

 

몇년전 그 녀석을 보낸 후 처음 찾아온 휴일에도

혼자서 이곳을 찾아왔더랬습니다.

그때처럼 길상사에도 가을이 찾아와있었습니다.

 

 

 

 

 

 

 

 

 

 

 

 

 

절 입구에 들어서자 머리위에 붉은 단풍이 하늘을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휴일임에도 생각보다 길상사에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사진을 찍기 전까지는요.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순식간에 경내가 북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참 조용했던 길상사가 요즘들어 관광지가 된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제는 길상사 찻집이 있는 곳 근처에서 예닐곱명의 사람들이 음식을 사들고 와서

소풍나온듯 음식물을 드시고 있더라구요.

아마도 입구에 안내문을 제대로 보지못한듯 합니다.

다음번에는 절대 그러지마시길 바래요.

 

 

 

 

 

 

 

 

 

 

 

 

 

 

사진을 몇 장 찍고서는 그에게 지폐 한장을 달라고 해서

극락전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마다의 소원과 행복을 위해 기도를 하고 계시더군요.

저도 잠시 들어가 마음을 내려놓고 왔지요....

 

 

 

 

 

 

 

 

 

 

 

 

 

 

 

 

 

 

 

 

 

 

 

 

 

 

 

 

 

 

 

 

 

 

작고 여린 어린아이의 손같은

붉은 색 단풍나무만이 저혼자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듯 합니다.

 

 

 

 

명상수행터에도 가을이 내려앉아있었습니다.

 

 

 

 

지난 여름 꽃무릇이 피어있던 그 자리에는 투구꽃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꽃이 마치 로마 병정이 쓰던 투구같아 투구꽃이라고 하는데

영어 이름은 멍크후드(Monk’s hood)  ‘수도승의 두건’을 뜻한다고 합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수도승같은 꽃,

아마도 이런 이유로 길상사에 심어져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투구꽃은 맹독식물로 식물의 독으로는 가장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인디언들은 옛날에 이 투구꽃의 즙으로 독화살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약재로 잘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으며, 약재로 쓸 때에는 초오(草烏)라고 부른다.

                                                                                                           -----   다음백과사진 발췌

 

 

 

 

 

 

 

 

 

 

 

 

 

 

잠시 햇살이 보이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은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작은 햇빛 하나 보이지 않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 하늘이 어두워지네요.

 

 

 

 

 

 

 

 

 

 

 

 

 

 

 

 

 

 

 

 

 

 

 

 

 

 

 

 

 

 

 

 

 

 

 

 

 

 

 

 

 

 

 

 

 

 

 

 

 

 

 

 

 

 

길상사에서 잠시 가을여자 컨셉으로 사진도 찍혀봅니다.

 

 

 

 

 

 

 

 

 

 

 

 

 

 

 

 

길상사의 가을이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