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은점선표범나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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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은점선표범나비
네발나비과(Nymphalidae) 네발나비아과(Nymphalinae) 5월 하순~6월 연 1회 발생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와 전라 북도 일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는 나비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이 나비 이름에 대해 저술한 책,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따르면 큰은점선표범나비- 은점선표범나비와 작은은점선표범나비에 대응한 이름으로 본종에만은 영명이 없다. 일본명의 녹성표문(綠星豹紋)은 우연히 일치된 이름이라고 하겠다. 라고 쓰여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나비사진을 찍으며 작자와 연대가 밝혀지지 않은 고대 가요 "구지가" 가 떠오르던 순간. 나비 머리가 보이지않는다. 龜何龜何 거북아 거북아 首其現也 머리를 내놓아라 若不現也 만일 내놓지 않는다면 燔灼而喫也 구워서 먹으리 나비가..
2022.05.25 -
큰은점선표범나비
큰은점선표범나비 해발 600m 이상의 산지 계곡 주변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회 국지적으로 발생하며 5~6월 한시적으로 관찰되는 희귀한 나비. 애벌레로 월동.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인적 없는 강원도 산길에서 벌레에 물려 어린아이처럼 대성통곡을 하는 바람에 일행을 깜짝 놀라게 했던 그 길을 1년여 만에 다시 찾아 큰은점선표범나비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은 인터넷 다음 지도에도 표시되지않는 비무장지대가 지근거리인 강원도 산골이라 찾아가는 것 대비 나비의 관찰빈도는 그다지 많지않아 효율성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곳. 하지만 다행히 이곳에서 볼수 있는 몇종류의 나비를 만나고 와 다행이라며 자축을 하기도 했습니다. 비탈진 산길을 오르락내리락 몇 번을 했던지... 일행과 동떨어..
2021.05.22 -
큰은점선표범나비
보통의 나비 사진도 나름 힘들게 사진으로 담아오긴 했지만 이 나비는 아주 오래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나비를 찍다가 난생 처음 반백이 넘게 살면서 처음으로 등애(?) 라는 벌레에 팔을 물리고 어린아이처럼 겁에 질려 대성통곡을 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벌인줄 알았는데 등애라고 하네요. 아마 초등학교 입학 이후로 이렇게 크게 울어본적은 없는거 같습니다. ㅎ 우리밖에 없는 휴대폰도 안터지는 산길 큰소리로 울음이 터지고 일행은 눈이 야구공만해져서 쏜살같이 달려옵니다. 소리는 들리는데 사람은 안보이고 뱀에 물린거 아닌가 싶어서 놀랐답니다. 이틀이 지난 지금도 팔이 벌겋게 부어올라있네요. 팔토시도 하고 긴팔 옷도 입었는데 그걸 뚫고 물었더라구요. 물린 곳을 보니 피도 방울맺혀있고 손 덜덜 떨며 눈물 콧물 범벅되고...
202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