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우화정 단풍과 물안개
내 생에 첫 내장산 단풍. 내장산 단풍을 보기 위해 계획한 여행길. 단풍이 절정이 아니더라도 내가 방문한 때가 제일 좋은 것이라는 철저한 자기 암시를 걸고 이른 새벽 6시도 되지 않은 시간에 도착한 내장산. 단풍철임을 말해주듯 내장사 들어오는 첫 번째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차량이 통제가 되고 근 3킬로미터를 걸어가야만 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직 퇴근하지 않은 달을 보며 알록달록 고운 단풍길을 걸어간다. 누군가 삼각대를 가슴에 안고 우리를 앞질러 가는 이가 있어 오늘 우화정에서의 자리 선점이 꽤 심각하겠다 싶었다. 고운 단풍길을 사진으로 담아 보자 하며 셔터스피드 무시하고 담은 사진. 도착한 우화정에는 이미 수십 명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삼각대를 설치하고 자리 잡고 있었다. 난 ..
202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