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자주쓴풀
꽃구경에 나비포인트까지 두루 살펴보며 강원도로 다녀온 나들이 길. 왕복 400여킬로의 거리였지만 대체휴일 막힐 도로사정에 해가 뜨기 전부터 재빨리 다니다보니 서울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갓 넘었다. ㅎㅎ 서울로 돌아오는 길, 해마다 나비를 보기 위해 가는 곳에서 나비시즌 제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멧노랑나비가 혹시나 나타날까 하는 마음으로 쉬엄쉬엄 돌아보던 중 군계일학처럼 혼자만 빛나던 흰자주쓴풀을 발견했다. (잔뜩 흐렸던 날씨라 나비는 보이지않았다.) 야생화를 찍는 분들이라면 꽃자리를 알고 시기에 맞춰 찾아가는 곳들이 있지만 그저 보이는 야생화 중 맘에 드는 꽃을 찍곤 하는 내게는 그날의 감성에 따라 마음에 들어오는 꽃들을 담곤 한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개체중에 흰색이 보이면 나름 대접을 받던것이 생..
2021.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