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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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찌르레기와 흰점찌르레기
햇살 한 줌이 아쉽고 아쉬웠던 날. 그나마 이렇게라도 인증할 수 있어 다행이다... 라며 스스로 위로 삼았던 날. 흰점찌르레기 두 마리 우리나라에는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로 찌르레기 무리에 섞여 활동한다고 합니다. 찌르레기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그 몸집이 조금 작은 듯 보여 어쩌면 나름 쉽게 구별할 수 있을 듯합니다. 조금은 못생긴듯한 찌르레기 분홍찌르레기 우리나라에 몇 번 찾아오지 않았던 귀한 새라고 합니다. 사실 몸통의 색이 분홍빛이라고 하기엔 조금 억지스럽지만 겨울 깃이라 색이 흐리다고 하네요. 찌르레기와 함께 섞여 무리 지어 훌쩍 날아오면 그 속에서 분홍찌르레기를 찾아야 하는 적당한 수고로움이 있었답니다. 시력이 좋은 분들은 단번에 찾아내시겠지요~ 찾아간 곳에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날아와줬으니..
2021.02.28 -
길잃은 새, 회색기러기
요즘 가장 핫한 새로 알려진 길 잃은 새, 미조(迷鳥) 회색기러기를 보고 왔습니다. 우리나라에 길을 잃은 새로 가끔 날아온다는 회색기러기는 다른 기러기 무리에 섞여 월동을 하는것으로 보여졌습니다. 날은 흐렸지만 도착하자마자 이미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기러기를 보게 되니 다행이다 싶었던 날이었습니다. 부디 잘 지내다가 돌아갔으면 합니다.
2021.02.25 -
붉은가슴흰꼬리딱새 2
경기도의 공원으로 두번째 방문. 첫번째보다는 조금 이른시간이어서인지 나름 한적한 편입니다. 이곳에 새를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은 후투티보다는 붉은가슴흰꼬리딱새를 우선시 하는 듯 합니다. 개인적인 목적은 후투티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공원을 걸어다니다보니 얼떨결에 내 주변으로 날아드는 붉은가슴흰꼬리딱새를 그냥 넘어가기엔 어쩐지 서운하니 사정거리안의 새를 다시 담아보기로 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1.01.08 -
붉은가슴흰꼬리딱새
붉은가슴흰꼬리딱새를 만나고 왔습니다. 현장에서도 흰꼬리딱새와 구별이 어려워 서로 호칭하는 것이 달라 정확한 동정이 어려운 부분은 있으나 나름 여러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붉은가슴흰꼬리딱새 유조라고 하는데 이것 또한 자신 없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어찌 되었던 흰꼬리딱새, 혹은 붉은가슴흰꼬리딱새.. 그 중 하나이겠지요 ㅎㅎ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솔딱새과인 흰꼬리딱새는 러시아 동부에서 캄차카, 몽골 북부, 아무르에서 번식하고, 인도 북동부, 동남아시아, 중국 남부에서 월동하며 흔하지 않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라고 합니다. 몇 해 전에도 길 잃은 새, 즉 미조(迷鳥)라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다가 도중에 길을 잃은 철새라 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던 새였습니다. 꼬리를 위로 치켜세운..
2020.12.29 -
부채꼬리바위딱새 암컷
2016년 12월 겨울. 경기도 그 어딘가에서 만난 부채꼬리바위딱새. 길잃은 새라고 하는데 어디선가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1200만 화소의 작은 라이카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온갖 구박 다 받으며 사진찍었던 시절... 부채꼬리바위딱새 암컷
201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