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깊은 산골 해발 1100여 미터의 높은 산자락의 인적 없는 임도길을 걷다 눈에 뜨인 들꿩. 올해 초 수많은 조류사진가들이 경기도의 산자락에서 이 들꿩사진을 찍어 올린 사진 덕분에 그 모습이 익숙하기도 하고 예전 등산길에 만나 사진으로 담아보기도 했던 기억이 나는 새. 숨소리도 내지 않으며 잠시 지켜보니 유유히 임도를 가로질러 숲 속으로 사라진다. (2021. 07. 화천) 나비를 보겠다고 이날 이 임도길을 몇 번을 오르내렸는지... 이제 지칠대로 지쳐 마지막으로 돌아보자며 둘러본 후 다시 오르는 길에 계곡 아래쪽에서 무언가 움직임에 잠시 멈춰서 그 존재를 확인해보니... 야생 오소리가 길을 가로질러 지나간다. 오소리는 시력이 그리 좋지 않은 대신 후각이 뛰어나다고 한다. 이름도 모르고 야생동물을 ..
해마다 봄이 되면 자주 찾아가는 산이 천마산이다. 천마산은 등산보다는 야생화를 보기 위해, 우리가 참 좋아하는 귀여운 다람쥐를 보기 위해서, 그리고 그가 좋아하는 나비를 만나기 위해서 자주 찾곤 하는 산이다. 지난 일요일 찾은 천마산은 골짜기 마다 30여센치 두께의 얼음이 아직..